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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중계는 방송사 마음이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5. 7. 13:41



    1. 야구와 축구는 역사도 다르고 룰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른 별개의 스포츠로 굳이 어떤 쪽이 나은지를 나눌 수도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2. 한국에서 야구 중계의 빈도가 급격하게 늘어난 지난 몇년간 축구쪽에서는 왜 야구만 중계를 많이 해주고 축구 중계는 안해주냐는 불만을 계속 토로하고 있다.


    3. 지난 어린이날 야구 중계가 무려 5개의 채널에서 행해졌고 K리그 최고 스타인 이동국이 야구중계에만 방송사들이 몰리는 현상을 두고 '전파낭비'라는 다소 과격한 단어를 사용했다.


    4. 당연히 분란 발생


    5. 사실 방송사가 어떤 스포츠를 중계할 것이냐는 누가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6. 방송사들은 광고수익이라는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축구보다는 야구 중계를 많이 편성하고 있다. 


    7.  방송사들은 그저 광고수익의 많고 적음에 따라 야구를 선택하고 있는 것 뿐이지 편성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유난히 야구를 사랑해서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8. 만약 축구가 더 많은 수익을 내주는 아이템이라면 진즉에 축구 중계가 더욱 많았을 것이다.


    9. 5개의 채널에서 같은 경기를 중복 중계한 것이 '전파낭비'라고 몰아 붙인다고 해서 방송사들이 '아 그렇구나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할까? 아니다. 중복 중계를 해도 이익이니까 하는 것이다. 월드컵 경기의 중복 중계도 같은 맥락이다. 


    10. 이번 이동국의 발언의 맥락은 축구팬들을 위해 축구 중계 편성을 늘려 달라는 의미 였다. 그러나 굳이 야구를 거론하면서 '전파낭비'라는 과격한 단어를 쓴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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