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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균은 굳이 해외 안가도 될 것 같은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0. 20. 08:10

    최근 3년간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한 3루수를 꼽으라면 박석민(삼성), 이범호(기아), 김민성(넥센), 황재균(자이언츠)이다. (한국프로야구 3루수 중 빼놓을 수 없는 최정은 지난 3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성적을 내지 못해서 직접 비교가 힘들다.) 이 중 황재균이 해외진출을 위해서 구단에 포스팅 신청을 요청해놓은 상태인데 과연 황재균이 한국프로야구 3루수 빅4 중 해외진출을 노릴 만큼의 경쟁력을 보였는지를 살펴보자.


    *아래 기록은 2013~2015년 시즌 기록으로 스탯티즈(statiz.co.kr)를 참고했음.

    타율

    1. 박석민 0.318

    2. 황재균 0.295

    3. 김민성 0.292

    4. 이범호 0.262


    황재균은 9년의 프로 경력 중 단 2차례 3할 넘는 시즌을 기록했다. 데뷔시즌인 2007년에 63경기 정확히 3할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0.321(128경기)을 기록한 것이다. 통산 타율이 0.280으로 정확도를 가진 교타자라고 하기에는 모자란 감이 없지 않다.


    홈런

    1. 박석민 71

    1. 이범호 71

    3. 황재균 45

    4. 김민성 43


    앞서 타율에서 보았듯이 황재균은 교타자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장타자 스타일인가? 홈런 갯수를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홈구장인 사직구장이 홈런 생산력에서 항상 상위권에 있는 구장임에도 황재균은 20홈런 돌파가 9년 동안 단 1시즌 밖에 없었으며(2015년 26홈런) 연평균 9.8개의 홈런 생산에 그쳤다. 


    타점

    1. 박석민 264

    2. 이범호 234

    3. 황재균 229

    4. 김민성 220


    자이언츠 중심타자들의 타점을 다 쓸어가 버린 탓도 있겠지만 타점 생산 능력도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100타점은 고사하고 80타점 이상 시즌도 2015년이 유일하다.(97타점) 


    도루

    1. 황재균 50

    2. 김민성 11

    3. 박석민 7

    4. 이범호 5


    경쟁자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것이 바로 발이다. 8년 연속 두자리 수 도루를 기록하면서 준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베이스 보다 타석에서 집중을 선택한 2012년 이후 도루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22->17->11) 게다가 2015년 시즌 벌크업의 세금과 같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기 부터는 도루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책 / 수비이닝

    1. 황재균 45 / 1,106.2이닝

    2. 박석민 36 / 913.2이닝

    3. 김민성 23 / 815.1이닝

    4. 이범호 21 / 831.2이닝


    가장 점수를 까먹는 부분이다.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면서(650경기) 빅4 중 가장 긴 수비 이닝을 기록하면서 팀공헌을 했다. 하지만 긴 수비 이닝 동안 실책도 비례해서 같이 상승하면서 3년간 연평균 15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안정적인 수비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리그 내에서는 빅4. 그 중에서 2~3위권을 형성하는 선수로 굳이 잘하냐 못하냐를 따질 필요가 없을 정도의 검증을 거쳤다. 국내에서 충분히 인정을 받으면서 인기를 끌면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할까? 과연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얼마나 쳐줄지 궁금하다. 구단이 포스팅을 허락해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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