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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한국시리즈]이상한 두산 불펜 운영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0. 27. 11:47

    한국시리즈 1차전의 충격적인 패배가 있기까지 2015년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은 정확히 10경기를 치뤘다. (vs 넥센 4경기, vs NC 5경기, vs 삼성 1경기) 가을이면 깨어난다는 웅담의 기운은 매 경기 치열한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두산이 치른 10경기를 복기해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깨닫게 된다.


    투수진 운영에 있어서 니퍼트와 장원준이 등판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불펜이 소화하는 이닝이 적지 않았음에도 매경기 출석체크처럼 나오는 투수들이 너무나 한정되어 있다는 것인데 2015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은 총 12명의 투수 엔트리를 짰는데 아래와 같다. (포스트시즌을 전체를 봐도 두산의 투수 엔트리는 스와잭이 빠졌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를 것은 없다.)


    2015년 한국시리즈 두산 엔트리 (12명)

    선발요원(5명) :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 허준혁, 이현호

    불펜요원(7명) : 노경은, 진야곱, 오현택, 윤명준, 남경호, 이현승, 함덕주


    허준혁과 이현호도 여차하면 불펜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두산은 최대 9명의 불펜을 상황에 따라서 투입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정작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은 가용자원의 폭이 너무나 제한적이었다.


    이현승 6경기 9.1이닝 0자책

    함덕주 5경기 2.1이닝 8자책

    노경은 6경기 8.1이닝 5자책


    오현택 3경기 2이닝 1자책 - 최근등판 10/21

    진야곱 3경기 2.2이닝 5자책 - 최근등판 10/21

    윤명준 3경기 3이닝 2자책 - 최근등판 10/21

    남경호 1경기 1이닝 3자책 - 최근등판 10/21

    이현호 1경기 3이닝 3자책 - 최근등판 10/14

    허준혁 0경기


    포스트시즌에서의 일부 선수에게 편중된 불펜 운영의 문제점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터졌다고 할 수 있다. 두산의 코칭스태프는 노경은, 함덕주,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 대한 의존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충격적인 역전패가 나온 것이다. 쓸놈쓸을 신봉하는 운영을 한 것이라면 그 이유만으로도 문제가 되고 혹여 선수들의 몸상태 때문이라면 애초에 엔트리 구성에 실패했다는 말이 되기에 이 또한 문제가 된다고 본다.


    시리즈 전체의 향방에 중요했던 1차전을 내준 두산이 2차전부터 어떤 불펜 운영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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