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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드래프트의 성공신화를 노리는 박헌도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1. 27. 15:39

    자이언츠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표현도 부족할 만큼 만족스런 2차 드래프트였다. 1987년생의 군필 선수인 박헌도는 2차 드래프트로 영입되자마자 자이언츠 나좌수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 될 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후 6년만에 개인 최고의 해를 보낸 박헌도는 현재보다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 1군 통산 194경기에서 0.228의 타율에 12홈런 57타점을 기록했지만 2015년 시즌만 보자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015년 108경기 0.248-8홈런-42타점) 한마디로 올 시즌에 자신의 능력치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말인데 넥센의 외야진이 두터워서 그렇지 2군에서는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 선수 중에 한명으로 기량이 만개하는 타이밍에 자이언츠가 영입한 것이다.



    <2010~2015년 퓨쳐스리그 성적>

    246경기 0.280-22홈런-126타점, 볼넷/삼진 (126/105)

    *최근 3년간(2013~2015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137경기에서 0.292의 타율에 14홈런 80타점 볼넷/삼진은(58/67)이다.


    나이스 타이밍!


    마산 용마고 시절 포수를 봤지만 경성대학교 진학 이후에는 줄곧 외야수로만 뛰었다. 그러나 정작 외야수비능력은 평균 이하라는 것이 중평으로 기존의 나좌수 후보인 김문호와 김민하를 뛰어넘기 위해서라도 (박헌도와 김문호는 1987년생 동갑내기로 상무시절 동기이기도 하다.) 수비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데 현재 자이언츠 감독이 외야수비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조원우 감독이라는 점은 그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돌글러브 김주찬과 손아섭을 골든글러버로 만든 마법을 부린 적이 있다.)


    김문호 : 93경기 0.306(325타석)-0.367-0.392-4홈런-31타점

    김민하 : 54경기 0.241(141타석)-0.263-0.319-1홈런-8타점

    박헌도 : 108경기 0.248(267타석)-0.371-0.417-8홈런-42타점

    *수비력을 제외하고는 박헌도의 생산력은 김문호, 김민하에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나좌수 경연에서 탈락한다고 해도 자이언츠에서는 박헌도의 방망이 능력을 원하는 곳이 또 한 곳 있다. 바로 박종윤이 지키고 있는 1루인데 지난 2~3년간 리그에서 가장 낮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는 1루수가 바로 박종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박헌도의 1루 전환도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박종윤 : 98경기 0.255(326타석)-0.277-0.347-4홈런-28타점

    박헌도 : 108경기 0.248(267타석)-0.371-0.417-8홈런-42타점

    * 60타석이 모자름에도 출루율은 1할, 장타율도 7푼, 홈런은 두배, 타점도 14개나 많았던 박헌도다.


    이번 FA시장에서 1루수 수혈이 가능하지 않다면 박종윤의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말로서 자이언츠의 박헌도 지명이 얼마나 팀 전력에 숨통을 불어넣는 일이었는지를 알고도 남음이 있다.


    겨우 2차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인데 호들갑이냐라고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넥센에서 40인 보호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지만 앞서 살펴본대로 자이언츠의 나름 유망주 혹은 주전이라는 선수들보다 생산력이 앞서 있는 것을 보고서도 그런말을 하지는 못하리라. 이제 남은 것은 박헌도의 타격 재능을 살리면서 팀의 가려운 곳을 긁을 수 있도록 제대로 활용하는 숙제가 남았다.


    박헌도가 자이언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그리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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