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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건으로 채워지고 있는 자이언츠 곳간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2. 4. 14:55

    자이언츠 투수진의 노인정화에 대한 위험성을 줄기차게 지적했던 사람으로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자이언츠 투수진의 나이변화가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시즌별 1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나이를 살펴본 것이 아래표다.


    시즌당 10경기 이상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기준으로 했다.


    2014년 시즌만 해도 평균나이가 32세에 육박했다. 1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가 선발, 불펜을 포함해 총 16명인데 30세 미만 투수가 고작 5명 밖에 되지 않았던 리그에서 대표적인 고령화 투수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시즌을 앞두고는 노장 외국인 투수 듀오(옥스프링, 유먼)를 20대인 린드블럼(1987년생)과 레일리(1988년생)으로 교체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시즌 중에는 애지중지하던 팀내 최고 유망주인 장성우를 내보내면서 영건 이성민(1990년생)과 박세웅(1995년생)을 데려오면서 투수진의 평균나이를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다. 


    <30대 미만 선수 비중>

    2014년 31.3%(16명 중 5명)

    2015년 50%(18명 중 9명)

    2016년 예상 53.3%(15명 중 8명)


    2016년 시즌을 앞두고는 평균연령을 높이던 정재훈을 2차드래프트로 심수창을 FA로 떠나보낸 반면 고원준(1990년생)과 진명호(1989년생)의 제대 복귀가 맞물리면서 투수진의 젊은피 비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FA보상선수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구단에서는 30대 미만 선수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대신 고참 선수를 풀 가능성이 크기에 평균나이가 더욱 하락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나이만 어린 선수들이라면 숫자가 많아도 소용이 없겠지만 현재 자이언츠의 어린 선수들은 투수진의 코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본 역량과 발전가능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말이다.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는 베테랑들의 경험과 어린 선수들의 패기가 적절히 조합된 자이언츠의 투수진은 현재보다는 미래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자이언츠의 영건들이 2016년 시즌에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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