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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킨스의 부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6. 11. 13:24
    카브레라 노장진 코르테즈에 이르는 요근래 롯데의 마무리의 공통점은 강속구를 뿌리는 파워피쳐였다는 것이고 다들 공통적으로 제구력에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공이 아무리 빨라도 위기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지거나 어이없는 사구를 남발하면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롯데의 똥줄야구에 화룡점정을 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올시즌을 맞이하면서 애킨스라는 새로운 마무리를 데려오면서 이 선수의 장점으로 선전한 것이 바로 제구력이 안정되어 있다라는 것이었다.

    애킨스의 등장전에는 아무래도 마무리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야 성공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우세했지만 처음 13경기동안(5월14일 까지)은 2.16의 방어율에 2승 8세이브를 거두면서 삼진은 적지만 좋은 컨트롤로 상대를 잡아내는 능력을 선보이며 롯데에 드디어 마무리 잔혹사가 끝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5월 22일 삼성전이후부터 애킨스는 너무 달라졌다.

    5월22일전 14경기 2승 8세이브 방어율 2.19
    5월22일후  6경기 2패 2세이브 방어율 7.36

    무엇이 애킨스를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을까?

    팬들사이에서는 애킨스를 8회에 조기 투입하는 것이 패착이 아닐까라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올시즌 애킨스는 1이닝이상을 투구한 것이 총 5번이고 그중에 팀이 패배한 경우는 1번밖에 없기에 조기투입으로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한 부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럼 애킨스가 변화된 5월22일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0-2로 뒤지다가 8회 이후에 이대호와 박정준의 홈런으로 3:2로 역전하면서 신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마무리 애킨스가 한참 잘 맞고 있던 신명철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으며 팀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이 경기이후로 애킨스는 특유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게 되었고(총9개의볼넷중 삼성전이후 4개) 뛰어난 구위가 아닌 애킨스로서 상대타자를 승부할 무기를 잃어버리면서 자책점도 5월22일이후(총9점중 삼성전이후 6점) 급증했다.

    따라서 애킨스의 부진의 원인은 멘탈적인 것이 아닌가 싶은데 끝내기 홈런이후 본인의 공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어 결국 본인의 장점인 제구력 까지도 잃게 된 것이라 보인다.

    이정훈말고는 믿을만한 불펜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애킨스마저 계속 부진하다면 롯데의 불펜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 멘탈적인 면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애킨스의 자신감을 어떻게 회복하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인데 10일 경기에 세이브상황이 아님에도 등판하게 해서 한화타선을 마무리 짓게 한 것은 애킨스에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애킨스의 최근경기의 모습은 부진하지만 10세이브의 성적으로 리그3위의 마무리 투수이기에 시즌초반의 모습만 찾을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투수이다. 애킨스의 부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10일경기와 같이 부담없는 경기의 등판을 늘리면서 관리해 준다면 최근의 부진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료출처 :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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