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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볼넷을 줄여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6. 14. 14:05
    <연도-BB-BB/9-리그평균 BB/9> 
    2010년 419(1/8) / 3.16(1/8) - 3.83
    2011년 430(2/8) / 3.26(2/8) - 3.74
    2012년 469(5/8) / 3.55(5/8) - 3.50
    2013년 489(4/9) / 3.83(4/9) - 3.81
    2014년 456(4/9) / 3.73(4/9) - 3.84
    2015년 489(3/10) / 3.44(3/10) - 3.70

    2016년 244(9/10) / 4.26(9/10) - 3.86

    (괄호안은 리그 순위)


    2010년 이후 롯데의 투수진의 도드라진 변화는 볼넷 숫자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리그에서 가장 적은 팀볼넷을 기록했고 당연히 9이닝당 볼넷도 리그에서 가장 적었던 팀이었는데 이후 시즌부터 매년 볼넷이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2014년과 2015년 잠시 볼넷 증가추세가 꺾이긴 했지만 2016년에 들어서 다시 급격한 상승을 했다. 리그 평균 수준은 고사하고 최다볼넷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롯데의 투수진이다.(이번 시즌 BB/9는 작년시즌에 비해서 무려 0.8이나 증가했다.)


    볼넷의 증가에 대해서는 많은 원인들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투수들의 컨트롤 문제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실제 성적으로 봐도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박세웅, 레일리, 윤길현은 실제로 작년보다 BB/9가 줄어들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인 반면 그 외의 투수들, 대표적으로 린드블럼, 정대현은 등판때마다 불안함을 노출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주요 투수들의 BB/9 변화>

    이성민 4.09->5.09 (+1)

    송승준 3.31-> 4.88 (+1.57)

    린드블럼 2.23->3.97 (+1.74)

    이명우 3.05->5.63 (+2.58)

    정대현 3.44->6.33 (+2.89)

    손승락 1.91->4.84 (+2.93)

    강영식 2.33->6.55 (+4.22)

    박세웅 4.28->4.08 (-0.20)

    레일리 2.86->2.84 (-0.02)

    윤길현 5.17->2.49 (-2.68)


    손승락의 경우는 10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블론세이브는 없지만 경기마다 불안한 느낌을 주는 것도 바로 이 볼넷이 원인으로 최근 4경기에서 6.1이닝을 던지는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준것을 제외하더라도 이전 까지 16이닝 6볼넷으로 BB/9가 3.38로 직전 시즌 보다 1.47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투수의 컨트롤 문제로 인한 볼넷의 증가이던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에서건 볼넷이 많아지게 되면 먼저 투수의 체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야수들의 수비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게 되는 등 유리한 것을 찾을 수가 없다. 시즌이 여름으로 다가가면서 각 팀마다 체력관리가 중요한 전력 포인트가 될 것이다. 


    따라서 롯데 투수들도 볼넷을 최대한 억제하는 투구를 하면서 체력을 아끼는 현명한 경기 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팀 성적을 좋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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