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후반기 첫 기아와의 3연전, 여기가 승부처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7. 18. 14:46

    2016년 시즌 전반기에 총 9번의 맞대결에서 2승 7패로 절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기아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39승 43패로 승패마진이 -4로 기아와의 상대전적에서 발생한 -5의 승패마진이 고스란히 팀 성적에 반영된 것) 롯데에 한경기차로 뒤지고 있는 6위 기아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번 3연전에서 롯데는 최소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상대전적의 밸런스는 물론이거니와 5위 수성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9번의 맞대결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9경기동안 52득점을 하는 동안 무려 75실점을 하면서 팀 평균자책점이 7.93에 달했다. 기아를 만나서 롯데 투수들이 처참하게 무너진 것이 절대적 열세의 원인이다. 9경기에서 득실차가 -23점이면 타자들의 빈공, 뭐 이런거를 지적할 수준이 아니다.

    4/23 10:16패 고원준 3이닝 6자책, 김성배 2이닝 4자책 - 실책 4
    4/24 4:11패 린드 4이닝 8자책 - 실책 1
    5/3 2:3패 박세웅 6이닝 3자책 - 실책 1
    5/4 2:3패 송승준 5이닝 2자책, 윤길현 1이닝 1자책 - 실책 0
    5/5 1:17패 이성민 4.1이닝 11자책, 김성배 2.1이닝 6자책 - 실책 1
    6/21 6:9패 박진형 1.1이닝 5자책, 박시영 0.2이닝 2자책 - 실책 0
    6/23 2:6패 린드 7이닝 5자책 - 실책 2

    1. BIPA 0.379 
    2. OAVG 0.332
    3. OOPS 0.932

    롯데 투수들은 기아 타자들을 본즈로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플레이 타율이 0.379로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에는 피OPS가 0.932는 너무했다. 반면 롯데 타자들은 기아 투수들을 상대로 0.298의 타율, 0.809의 OPS를 기록했다. 기아타자들만큼 왜 못쳤냐는 비난은 타자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정작 타자들에게 책임을 물으려면 9경기에서 9개나 기록한 실책의 숫자일 것이다. 경기당 정확히 평균 1개의 실책을 기록했는데 거의 모든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것. 그래서 75실점을 했으나 자책점은 67점이었다는 것은 꼭 짚어야 하는 부분이다.

    전반기의 9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7명의 투수들의 성적과 현재 상태다. 

    고원준 (1회) 3이닝 6자책 1패 -> 두산 이적
    린드블럼(2회) 11이닝 13자책 2패  10.64 -> 2군 
    박세웅 (1회) 6이닝 3자책 -> 2군
    이성민 (2회) 11.2이닝 15자책 11.57 -> 불펜
    박진형 (1회) 5.2이닝 5자책 7.94 -> 불펜

    송승준 (1회) 5이닝 2자책
    노경은 (1회)  5이닝 3자책 

    *불펜에서는 김성배가 신스틸러였다. 6이닝에서 11자책점을 기록하면서 기아전 평균자책점이 16.50에 달했으며 현재 2군에 있다.

    현재 선발로테이션에 남아 있는 선수는 2명(송승준5이닝2자책, 노경은5이닝3자책)이며 아직 이번시즌 기아전 등판이 없는 에이스 레일리까지가(레일리 2015년 기아전 성적 : 5경기 35.2이닝 1승 2패 2.52) 이번 기아전에 나오는 선발진들인데 일단 겉으로 보기에 전반기 부진했던 투수들에 비해서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얼추 선발카드가 맞춰졌다고 했을 때 불펜의 운영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의 열쇠가 될텐데 이번 홈 3연전에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하는 입장이라면 불펜 운영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기아전에 강했던 투수들 위주로의 운영이 필요하다.

    윤길현 3경기 3.2이닝 1자책 2.45
    손승락 1경기 1이닝 0.00
    홍성민 1경기 1이닝 0.00
    이정민 6경기 5.2이닝 0.00

    이명우 7경기 4이닝 0.00


    이중에서 윤길현, 손승락, 이정민은 크로스 게임이라면 3경기 모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아니 그래야 한다. 조원우 감독이 말하는 승부처라는 것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순위싸움을 하는 경쟁자들과의 후반기 남아 있는 매치업이 모두 승부처다.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 후반기를 위해 전반기를 버렸다고 생각하고 싶다. 


    이번 3연전의 전술, 전략을 지켜보자.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