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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율1위 박용택에게도 약점이 있을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7. 20. 21:54

    박용택은 2002년 프로에 데뷔하면서 샤프한 이미지에 정확한 타격과 빠른발을 두루겸비한 엘지의 신바람 야구를 이어나갈 차세대 스타로서 각광을 받았다. 간판스타 이병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타일은 엘지팬들에게 큰 어필을 했고 아직까지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데뷔시즌인 2002년도에 0.288에 9홈런 55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기대케 했지만 올시즌 전까지 0.279의 타율에 83홈런에 397타점을 기록하면서 2006년이후 일본으로 진출한 이병규의 빈자리를 채워주길 바랬던 많은 팬들의 기대치에 턱없이 모자랐다. (이병규의 한국프로야구 통산타율은 0.312에 통산 123홈런을 기록했다.)

    급기야 2008년 시즌은 단 2개의 홈런에 32타점 0.257의 본인의 최악의 시즌을 보내자 그동안 뛰어난 스타성에 가려져 있던 형편없는 수비실력에 소녀어깨까지 비판의 대상에 오르면서 트레이드 소식까지 들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박용택은 자신을 둘러싼 안좋은 상황을 실력으로 뛰어넘었다. 2009년 7월 20일 현재 박용택은 0.373의 타율로 2위 김동주와 1푼의 차이를 보이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용택은 2004년 3할의 타율을 기록한 것이 그의 캐리어 하이일 정도로 3할타자와는 거리가 멀었었는데 올시즌은 무려 0.373을 기록하면서 각팀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데 그에게 약점은 없을까?

    볼카운트별 타율을 살펴보도록 하자. 

    상황 2009 2008 2007 평균
    0 - 0 0.389 0.321 0.347 0.348
    0 - 1 0.400 0.313 0.345 0.354
    0 - 2 0.167 0.154 0.389 0.270
    0 - 3   0.000   0.000
    1 - 0 0.417 0.240 0.353 0.347
    1 - 1 0.536 0.344 0.256 0.364
    1 - 2 0.563 0.391 0.296 0.394
    1 - 3 1.000 0.000 0.462 0.435
    2 - 0 0.300 0.333 0.200 0.279
    2 - 1 0.294 0.096 0.283 0.219
    2 - 2 0.256 0.222 0.190 0.215
    2 - 3 0.200 0.290 0.153 0.200

    박용택은 3년 동안 볼카운트별로 2-2 / 2-3에서 가장 약했고 3년평균 0.220이 넘지 않는데 올시즌에 이 볼카운트에서는 유독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0-2상황에서는 0.167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더욱 저조한 성적이지만 단 7타석에서 나온 기록이라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

    따라서 박용택을 상대하는 투수들은 3구이내의 빠른 승부보다는 볼카운트 2-2이후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 빈틈이 없어보이는 타율1위 박용택을 잡아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공략법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0.373의 타율을 기록하는 즉, 인코스, 아웃코스, 직구, 변화구를 막론하고 대처능력이 뛰어난 타자와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2-2의 승부까지 끌고가는 것 자체도 상당히 힘든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약점을 알고는 있지만 그 약점을 공략하기도 쉽지 않은 상대인 박용택, 박용택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일지 지켜보도록 하자.

    자료출처 :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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