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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부처 오승환의 복귀 서두르지 말자.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1. 27. 07:00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역투
                                                                               <사진출처 : newsis.com>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단국대학시절 투수로서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인해 토미존수술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2005년 2차 1순위) 부상에 대한 주면의 우려를 비웃듯이 부상전보다 더욱 강력한 직구를 뽐내면서 일약 삼성의 지키는 야구의 선봉장으로 각광을 받았다. (2005년 신인왕 수상 10승 1패 16세이브 1.18 방어율)


    신인시절에만 반짝한 것이 아니라 매년 그의 공은 위력을 더해갔으며 한국의 리베라라는 칭호까지 얻을 정도로 엄청난활약을 했다. 2006년에는 한시즌최다인 47세이브를 올혔고 2007년(40세이브)과 2008년(39세이브) 세이브숫자는 줄었지만 방어율, whip, 피안타율은 매년 좋아지는 등 오승환은 데뷔이후 꾸준하게 화려한 빛을 발했다.


    연도 출장 이닝 홈런 자책 삼진 ERA WHIP OAVG
    2005 61 99 5 13 115 10 1 11 16 1.18 0.67 0.137
    2006 63 79.1 1 14 109 4 3 0 47 1.59 0.69 0.160
    2007 60 64.1 6 10 69 4 4 0 40 1.40 0.90 0.179
    2008 57 57.2 2 9 51 1 1 0 39 1.40 0.85 0.173
    평균 60.3 75 3.5 11.5 86       36 1.39 0.78 0.162
    2009 35 31.2 7 17 51 2 2 0 19 4.83 1.42 0.228


    하지만 마무리로서 매년 많은 이닝을 소화해왔던 오승환이 2009년 시즌 어깨부상을 당하면서 상대타자에게 공포로 다가섰던 150키로 중반의 돌직구가 부상후 구속이 140키로 중반으로 떨어져 버렸고 이는 각종 성적에서의 부진으로 이어졌고 급기에 시즌 중반 팀전력에서 이탈했고 팀이 13년연속 플레이오프진출에 실패하는 광경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방어율은 1.40->4.83으로 세배가 올라버렸고 피안타율도 데뷔이후 처음으로 2할대에 올랐으며 whip도 0.78->1.42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오승환이 없는 마무리 자리는 정현욱과 권혁이 번갈아 가며 맡아 좋은 활약을 해주었지만 오승환의 위력과 안정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승환이 돌아오고 정현욱과 권혁이 작년과 같은 활약을 해준다면 7회 정현욱, 8회 권혁, 9회 오승환이라는 상대팀에게 악몽과 같은 불펜진이 형성이 되는 것이고 바로 이때문에 오승환의 복귀가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오승환의 최근 소식을 보자면 순조로운 재활과정을 밟고 있으며 시즌초에 등판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그냥 복귀'이냐 아니면  '원래의 오승환으로서의 복귀'이냐 라는 것이다. (어깨부상은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직구구속을 일정부분 빼앗아갈 가능성이 높다. 2009년 부상여파로 인한 구속저하가 그에게 가져다준 성적표를 본다면 구속저하는 오승환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


    원래의 직구구속을 완벽히 회복하거나 제2, 제3의 무기를 장착하는 등의 철저한 복귀 준비를 철저히 하지않는다면 예전 오승환의 위력은 반감될 것이 뻔하고 최악의 상황에는 소위 '없는 것이 나은 에이스'로 전락할 수 도 있다. 섣부른 복귀는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독이 될 수 있기때문에 신중하고 준비된 복귀가 필요하다.


    돌부처 오승환의 복귀를 기대해보자.


    자료출처 :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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