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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선발진 집중분석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6. 12. 10:51


    불펜이 연일 방화를 하고 있는 와중에 선발진이 버텨주지 못하면 기나긴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는 롯데의 형편입니다. 롯데 선발들의 현재 성적과 앞으로의 예상을 한번 해보죠. 일단 겉으로 보기에 롯데는 5인 로테이션 슬롯에 선수들이 꽉차있습니다. 

    롯데 선발진 2011년 시즌성적입니다.

    이름 선발 이닝 삼진 피안타율 WHIP ERA
    1 장원준 13 7 1 76.2 55 0.287 1.34 3.05
    2 송승준 12 4 4 70 51 0.303 1.37 5.01
    3 사도스키 8 3 4 45 19 0.217 1.09 3.6
    4 고원준 7 2 4 59.1 34 0.276 1.42 3.64
    5 이재곤 7 1 4 30 5 0.397 2.07 7.5


    1. 장원준

    롤러코스터 피칭을 일삼는다고 롤코원준이라는 별명으로 기복있는 피칭을 하면서 크게 인정받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다릅니다. 최근 3년동안 두자리수 승수를 거두었던 경험이 점차 관록으로 바뀌고 있고 삼진보다 맞춰잡는 피칭에 눈을 뜨는 모습입니다. 

    벌써 7승을 거두면서 올해도 두자리 승수가 확실해 보입니다.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모습입니다. 장원준이 큰 부상이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올시즌 확실한 카드가 장원준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애지중지 잘 지켜줘야 합니다. 


    2. 송승준

    장원준과 더불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롯데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이지만 평균자책점이 5.01일정도로 구위가 좋지 못합니다. 피안타율도 3할을 넘는데 자신있게 던지는 직구가 컨디션 좋을때는 140중반까지 찍어줬으나 지금은 잘해야 140초반입니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세컨드 피치인 스플리터의 위력이 반감하고 써드 피치인 커브도 통타당하기 일쑤인 것입니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송승준의 구위는 반대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체력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사도스키

    부상으로 인해서 시즌개막 후 한달정도 개점휴업을 했고 복귀이후에도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라는 말이 계속 돌고 있지만 돌아온 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초에 기대했던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의 피안타율(0.217)은 롯데 선발진 중 가장 뛰어날 정도로 구위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싱커가 점점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점인지라 내야진의 수비가 반드시 안정적이어야 할텐데 최근 문규현의 부진, 황재균의 햄스트링부상 등 내야진의 불안이 신경쓰입니다. 앞으로 몸상태만 정상적이라면 장원준, 송승준에 몰려있는 부담을 분산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고원준

    고원준을 생각하면 팬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마무리 투수로 시작해서 팀이 필요한 위치에서 항상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었고 지금은 선발에서 뛰고 있습니다. 어린 투수지만 벌써 체력적인 문제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씩씩한 직구가 구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직구가 통하지 않으니 스스로 위축된 투구패턴이 이어지고 최근경기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5. 이재곤

    안타깝습니다. 리그최고의 싱커볼러로 이름을 알렸던 작년시즌의 모습을 전혀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이 가운데로 너무 몰립니다.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기에 제구가 되지 않는 그의 공은 상대에게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위에서 살펴본내용 중 공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체력적인 문제가 벌써 눈에 띈다는 점이죠. 그리고 로테이션을 제대로 지킨선수가 장원준, 송승준 두선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고원준-이재곤은 불펜선발을 오고가는 갈지자 운영의 피해자입니다.

    문제점은 명확합니다. 1. 체력 2. 세심한 관리 이 두가지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불펜에게 기댈 것 없는 롯데로서는 어려운 시즌이 될 것입니다. 하루이틀 경기할 것도 아닌데 너무 근시안적인 로테이션 운영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2군으로 내려간 코리를 다시 1군으로 픽업할 것 아니라면 하루바삐 교체를 하고 불안한 5선발자리를 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위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호하고 빠른 결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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