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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구보다는 스트라익을 던져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8. 28. 10:38


    야구를 보게 되면 해설자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 이런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투수는 스트라익과 비슷한 유인구를 잘 던져야 좋은 투수다."

    여러분은 이런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유인구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섣불리 말하는 것보다는 먼저 투수가 스트라익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라익도 잘 못던지는 데 스트라익과 비슷한 유인구가 과연 소용이 있겠습니까? 스트라익을 잡지 못하는 투수들의 유인구는 바보가 아니라면 타자들이 속을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요즘 투수들, 젊은 투수들을 보면 스트라익을 던지는 것보다 유인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던질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인구라는 것은 타자가 속지 않으면 어차피 볼이 될 것이고 타자는 볼넷으로 출루를 할 것이기에 유인구를 잘못 던지면 결국에 지는 쪽은 투수입니다.

    이런 유인구라는 것은 스트라익을 자유자재로 어떤 상황에서도 던질 줄 아는 수준급의 에이스들이 구사할 때 타자들이 잘 속고 효과도 큽니다. 왜일까요? 유인구가 위력이 크다기 보다는 언제든지 저 투수는 스트라익을 던질 수 있으니 비슷하면 쳐야지 하는 마음을 타자들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인구는 분명 던져야 하는 것이고 필요한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분명 먼저 자유자재로 스트라익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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