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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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 고개숙인 언더독(Underdog)(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10. 20. 08:05
언더독 : Underdog 어떤 게임이나 승부를 겨뤄야 하는 관계에서 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이길 확률이 거의 없는 사람 혹은 불리한 상황에 처한 사람 등을 나타내고 처한 사람 또는 약자를 나타내는 말이고 탑독(Topdog)는 비교우위에 서있는 강자를 뜻하는 말이죠. 보통은 정치권이나 스포츠 게임에서 이런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올해 한국야구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리그 순위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언더독들의 반항은 없었습니다. 특히나 4위인 롯데가 3위인 두산에게 2승을 선취하며 이변을 일으키나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두산에게 연거푸 패하면서 밀렸고 3위 두산도 2위삼성에게 2위 삼성은 1위 SK에게 밀리면서 스포츠의 극적인 재미를 더해주는 언더독들의 분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비단 야구뿐만이 아니라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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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야구가 고교야구랑 비슷?(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10. 19. 08:00
야구 로스터에 투수는 12명남짓이고 나머지는 야수들로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 투수진 중에서 가장 위력있는 공을 뿌리면서 상대방의 공격 예봉을 꺽는 역할을 하는 투수는 팀마다 차이가 있지만 선발과 불펜요원을 포함하면 4~5명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약팀인 경우라도 적어도 원투펀치와 마무리정도는 가장 위력적인 투수를 배치할 정도니까요. 각팀의 위력적인 투수들 중에서도 불펜에이스 혹은 필승계투조들은 어느팀을 막론하고 팀의 리드시에는 언제나 오분대기조가 되어 살떨리는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특히나 투수분업의 시대라고 불리우긴 하지만 이들은 매경기 등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파워가 곧 팀의 힘이다라는 미명아래 필승 계투조들의 혹사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를 보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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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로이스터~ 아쉽기는 하지만 최악은 아니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10. 13. 17:28
1. Good Bye!!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No Fear"라는 구호아래 팀을 결집시키면서 롯데만의 공격적인 팀컬러를 구축하면서 팀을 4위권에 올려놓았다는 실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선수단도 로이스터 감독 스스로도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원했었던 만큼 결별소식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미 작년 계약 만료후에 1년 단기계약을 했었기에 올시즌 성적이 그만큼 중요했었는데 치열한 4위싸움에서 살아남으면서 어렵게 올라간 준플레이오프에서 3번이나 기록적인 패배를 당하면서(3연패, 1승 뒤 3패, 2승 뒤 3연패) 재계약은 힘들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던 상황이었기에 어느정도 예상은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자면 로이스터감독은 패배의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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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 불어닥친 '식빵'논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10. 13. 07:35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누구 식빵'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김탁구 식빵 이런 것은 아니구요. 'ㅅㅂ'이라는 욕을 순화해서 식빵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야구가 인기가 많아지고 8개팀의 경기가 각 방송사에서 빠짐없이 중계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사들의 중계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고 이런 발전된 중계기술로 말미암아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안방으로 생중계되곤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선수들은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든다던지 상대방의 위협적인 플레이에 발끈하면서 '식빵'을 찾는데 이런 모습이 여과없이 클로즈업되면서 안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순간적인 감정의 표현까지 잘못되었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거리낌없이 습관적으로 '식빵'을 찾는 것은 한층 올라가고 있는 야구의 열기에 찬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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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배영수는 에이스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10. 12. 07:30
케네디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삼성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8:7이라는 점수를 쌓는데 많은 공을 들인 삼성 타자들의 공이 크지만 팀이 시리즈 탈락의 위기에서 등판해 상대를 무실점 무결점 투구로 틀어막은 배영수의 투구는 말그대로 명불허전,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끈질긴 재활에의 의지를 가지고 끝내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다져오더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입니다. 배영수가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큰 활약을 해주는 것은 삼성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규 시즌동안 철옹성이었던 삼성의 불펜이 하나같이 제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배영수가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는 것은 삼성의 뒷문을 지키는 효과와 더불어 두산에게 경기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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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뼈가 아픕니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10. 6. 07:33
어렵게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우여곡절끝에 진출한 준플레이오프에서 또다시 우여곡절 끝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제일먼저 선수들의 마음도 오죽하겠냐만은 이를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 정말 뼈아픕니다. 더욱이 2승후에 내리 3연패라는 점은 더욱 그렇죠... 특히나 5차전에서 송승준다음에 왜 이정훈이었을까? 라는 물음은 도저히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도스키가 몸이안풀려서? 결과론이라고 치부하기에 너무나 비상식적인 기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도스키가 올라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니 그게 그거 아니냐라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은 팬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경기운영이라도 보여주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믿었던 타선의 침묵도 한몫했다지만 타격이야 원래 기복이 있는거고 이런 초집중을 요하는 경기에서 우리선수들이 펑펑대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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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승리를 더욱 간절하게 원하느냐(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10. 5. 08:14
현재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두산이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었다는 점과 높아진 팀 분위기등을 전하면서 두산의 시리즈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야할 것은 두산이 2연패 후에 위기의식으로 팀이 똘똘 뭉쳐서 2연승을 거둔 것 처럼 위기라는 인식은 선수단 전체에 날카로운 집중력을 불어넣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야 샴페인 먼저 터뜨렸다가 거품 주워담아야 하는 거 아냐 할정도로 무거울 것이 뻔합니다. 하지만 이런 무거운 분위기가 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집중력을 날카롭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규시즌의 치열했던 순위싸움에서도 생존하면서 상위4팀안에 들어서 포스트시즌이라는 무대에 진출했던 팀이기에 기본적인 전력은 갖추고 있는 롯데입니다. 다만 경기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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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이게 필요하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10. 4. 07:41
롯데가 2연승 후에 2연패를 당하면서 시리즈를 어렵게 끌고 가고 있습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전에서의 승부가 앞으로 롯데라는 팀에게는 큰 분수령이 될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3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진출에만 의미를 가지는 단기전에서 약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넌트레이스라는 장기전에서의 분전으로 인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고 나서부터는 팬들의 눈높이는 전혀 다는 차원을 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포스트시즌에서 어디까지 올라갈까입니다. 많은 팬들은 감정상으로 롯데가 우승권까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적어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3년연속 단기전에서의 부진을 이어가면서 팀분위기가 급다운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