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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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우승못한 롯데, 우승을 위한 두가지 조건(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4. 5. 06:30
롯데가 마지막 우승을 맛본지가 1992년이니 어언 20년이 흐르는 동안 롯데는 우승한번 못했다. 롯데가 우승을 못한 사이 이미 강산은 두번이나 바뀌었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4번이나 바뀌었고 한명의 대통령이 유명을 달리 했으며 2002년에는 월드컵도 열렸고 부산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감격의 첫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우승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걸었다. 1992년 우승 이후 우승권에 가장 가까웠던 1995년(2위), 1999년 시즌(2위)를 제외하고는 3위 2번, 4위 2번, 5위 3번, 6위 2번, 7위 2번, 8위 6번이라는 희대의 기록을 세웠고 이 시절을 롯데팬들은 오로지 팬심으로 견뎠다. 20년동안 6~8위를 10번이나 했을 정도의 약한 전력으로 언감생심 우승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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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정대현 무릎수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2. 19. 13:26
정대현이 무릎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는 이야기가 롯데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정대현의 무릎이 좋지 않았던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그간 수술은 피해왔었기 때문에 그의 부상의 정도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큰 것입니다. 큰 수술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투구시 많은 체중이 실리는 무릎 수술이고 그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수술 후 회복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거고 일반적으로 시즌 개막 후 최소 한달정도의 공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대현의 부상은 단순히 정대현 개인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롯데는 이번 오프시즌 항상 약점을 지적받던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서 정대현을 선택했고 그가 합류한 것 만으로도 롯데의 불펜은 일약 리그에서 무시못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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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완의 공백은 내가 메꾼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2. 1. 12:00
롯데의 잠수함 계보는 내가 잇는다! 2010년 시즌 8승 3패 4.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재곤은 땅볼유도율이 높은 헤비싱커를 앞세우면서 성공적인 1군에서의 첫해를 보냈고 이재곤의 더욱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면서 2011년을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안고 시작한 2011년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이재곤은 자신을 분석하고 나온 상대팀의 타자들의 끈질긴 선구안과 커트작전에 말리면서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감을 잃으면서 싱커도 위력을 잃게 되고 정면승부를 하지 못하면서 난타당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 것이지요. 2010년 124이닝 평균자책 4.14 8승 3패 2011년 56.2이닝 평균자책 6.35 3승 5패 하지만 시즌내내 실망만을 안기지는 않았습니다. 이재곤은 2011년 시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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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불펜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1. 15. 07:00
롯데는 예나 지금이나 선발진의 강함으로 먹고 살았던 팀입니다. 역대 롯데의 전력을 생각하면 강한 선발은 몇몇이 생각이 나지만(최동원,염종석,주형광,박동희 등) 불펜투수로서 기억에 남는 선수는 거의 전무한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롯데의 불펜은 허약했고 불안했죠. 예전도 그랬지만 지금의 롯데 불펜도 역시 허약하고 불안합니다. 그나마 임경완, 강영식, 김사율이 롯데에서 가장 믿을만한 불펜진이고 필승조로서 올시즌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롯데의 필승조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sk, 삼성의 불펜에는 현저하게 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임경완은 37살이 되는 노장중의 노장으로 구위저하가 눈에 띄고 있으며 좌완 스페셜리스트인 강영식은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대담함과는 거리가 먼 마인드로 크로스게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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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의 문제, 바로 이것!(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7. 28. 07:30
롯데 불펜이 문제있다라는 것은 한국프로야구를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본 사람이면 다 알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난국이라는 표현이외에는 별다른 말을 붙일 수 없을정도로 롯데의 불펜은 불안하고 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를 자주 망쳐왔었습니다. 롯데불펜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수들이 새가슴이라 긴박한 상황을 버티지 못한다. 2. 불펜운영의 원칙이 없다. 맞죠? 1번은 선수들의 기량에 대한 평가고 2번은 감독 이하 코칭스탭에 대한 평가입니다. 보통은 이 2가지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불펜에 답이 없다라는 결론을 얻곤 했는데 가만히 불펜때문에 망친경기를 복기해보면 2가지 문제점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더랬습니다. 바로 '구위'의 문제입니다. 공의 위력을 나타내는데에 가장 간단한 지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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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으로 풍부해진 롯데 불펜(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4. 1. 20:02
Jacobs Field: Fultz and Betancourt in the Bullpen by laffy4k 롯데의 불펜이 약하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있어 두말하면 잔소리죠. 약한이유에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역량부족이 가장 컸습니다. 도대체 경기 중후반에 믿고 올릴만한 선수가 전무했고 믿고 올린다하더라도 불지르기 일쑤였죠. 그런데 이렇게 질적인 문제와 함께 짚어야 할 것이 바로 얇은 선수층입니다. 133경기라는 기나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불펜의 선수층이 두터워야함은 당연할텐데 롯데에서는 당장 1군에서 쓸만한 투수가 없어 2군에서 육성중인 선수들을 무작정 픽업하는데 급급했을 정도로 선수층이 얇았습니다. 2군에서 열심히 수업을 받아야할 어린선수들을 1군에 성급히 올리면서 해당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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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불펜의 새로운 힘 - 김사율, 허준혁(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9. 16. 07:30
3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의 아킬레스건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불펜입니다. 약한 불펜으로 인해서 매번 맥빠지게 역전패를 당하기도 부지기수였고 이로인해 많은 팬들이 뒷목을 잡고 나가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시즌막판까지도 불펜의 화려한 불쇼는 멈출지 몰랐고 그로인해서 많은 팬들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 기쁨도 잠시, 다시금 광속탈락의 고배를 마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그 불안했던 불펜에서 한줄기 아니 두줄기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두줄기 희망은 바로 김사율과 허준혁(좌)입니다. 시즌성적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최근 등판경기에서 짠물피칭을 이어가면서 불펜에서 믿을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시즌성적 승 패 평균자책 이닝 세이브 / 홀드 김사율 1 4 3.83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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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을 달리는 롯데의 전력 불균형(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7. 19. 12:24
1. 타선 3년연속 4강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호는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능력을 맘껏 뽐내면서 리그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의 클린업을 제외하더라도 조성환-강민호 등 하위타선 선수들의 면면 또한 클린업트리오 못지않은 타격실력을 뽐내며 리그의 다른팀에 소속된다면 능히 중심타선에 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몰아치기에도 능하지만 경기내내 자신있는 스윙은 상대투수에게 위압감을 주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롯데의 타선은 활화산같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일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점으로는 유인구승부에 약하고 팀배팅이 부족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으로 인해서 한점이 필요한 상황에서의 짜임새 있는 공격은 아쉬움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