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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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에게 블론보다 중요한 것(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3. 25. 07:53
3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9회말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거금 60억을 받고 이적한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 짓고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위에 올랐다. 승패와는 상관이 없는 시범경기에서 2점의 리드를 안고 넥센의 하위타선을 상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난히 세이브를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과 달리 연거푸 안타를 허용하더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급기야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뒷문을 걸어잠가 주길 기대하고 오버페이라는 논란까지 감수하면서 영입한 손승락이 시범경기 내내 그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성미 급한 팬들은 벌써부터 손승락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는 중이다. 선수들은 시범경기를 하고 있는데 팬들은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듯 경기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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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 투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3. 23. 15:21
지난 3년간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던 롯데는 2016년을 재도약의 해고 삼고 약점 보강은 물론 유망주 수집과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몇년간 자체 에는 그 어떤 시즌에 비해서도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유망주들의 등장이 자주 연출 될 예정인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도드라진 활약을 한, 2016년 1군에 자주 얼굴을 비출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살펴보자. 먼저 투수다. (기준 : 1군 10경기 이하 출장) 1. 차재용 (1996년생 좌투좌타) 2015년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차재용은 눈에띄는 고교성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가능성을 인정받아 상위순번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다. 딜리버리가 안정되어 있어 제구력에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직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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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묻지마 도루(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3. 21. 12:14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1995년 롯데는 팀 역사상 최다인 220도루를 기록했었다. 당시 롯데에는 전준호를 비롯해 무려 8명이 두자리 수 도루를 기록했다. 팀 도루 성공율 75.1%도 역시 팀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었다. 이때에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 어떤 선수가 도루를 시도하더라도 모두 살 것만 같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2000년 후반부터의 롯데는 도루의 팀이 아니었다. 조대홍갈의 시대의 폭발적인 홈런포 증가는 도루가 아니어도 충분히 다득점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장타력의 팀으로 체질이 개편되었다. 결국 도루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숫자도 줄어고 도루는 몇몇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되고 말았고 최근의 롯데도 이런 기류에 별반 차이가 없는 사황이다. 최근 5년간 롯데의 도루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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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성공스토리를 쫒는 최승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3. 18. 06:30
2016년 SK의 중심타자로 활약할 정의윤과 최승준의 원소속팀이 공교롭게도 LG기 때문에 두 선수를 두고 탈LG효과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 글에서는 지겹게 우려낸 사골육수와 같은 탈LG효과에 대해 다루지 않을 것이다. 두 선수는 모두 우타 빅뱃을 찾아 헤매던 LG의 레이더에 걸린 선수들로 정확도 보다는 타고난 파워를 앞세운 장타력이 장점인 선수들이다. 정의윤 1986년생 2005년 2차 1라운드 3순위 185cm-90kg최승준 1988년생 2006년 2차 7라운드 51순위 188cm-88kg 정의윤은 입단당시에도 탑 유망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데뷔시즌 부터 매시즌 평균 250타석 이상의 기회를 부여받았던 반면 최승준은 1군에서 총 200타석의 기회도 받지 못했다. 1군에서의 경험과 성적은 큰 차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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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구장 특혜논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3. 17. 09:29
2014년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시작으로 2015년 말 국내 첫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개장했고 2016년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차례대로 문을 열면서 그간 한국야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낙후된 야구장 시설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축구장을 둘러싼 돈 문제가 여러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요점은 야구장을 짓는 주체인 지자체가 사용의 주체인 야구팀에게 과다한 특혜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돈 일이만원이 드는 공사가 아닌 몇백억 몇천억이 드는 야구장을 지으면서 객관적인 수익 예상을 하지 못할 수가 있는가 하는 점. 그리고 왜 계약 당시에는 이러한 부분을 그냥 넘어갔는가 하는 점 등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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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0번의 징크스를 깨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3. 16. 06:30
2016년 시즌을 지나고 FA가 되는 롯데의 주전 3루수 황재균이 등번호를 10번으로 바꿨다. 롯데로 팀을 옮긴 후 주로 등번호 13번을 써 왔는데(2011년~ 2015년) 갑자기 왜 등번호를 교체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공식적으로 황재균이 밝힌 내용으로는 롯데 역사에서 이대호 이후 10번을 달고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없었다는 일종의 전통(?)을 깨고 싶다는 것이다. 왜 하필이면 FA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등번호 10번에 대한 전통을 깨고 싶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말한 등번호 10번을 단 선수들에 대한 성적을 확인해봤다. 1983년 창단 이후 총 10명의 선수가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었는데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선수들로는 먼저 롯데 거포의 시초라고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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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롯데의 리드오프 정훈(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3. 15. 06:30
조원우 감독은 2016년 시즌 롯데의 리드오프는 정훈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롯데팬들은 물론 많은 야구팬들은 과연 정훈이 리드오프라는 자리에 합당한 선수인지에 대해서 쉽게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도 그럴 것이 리드오프라는 자리를 생각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빠른 발을 앞세운 도루능력인데 정훈은 커리어 동안 두자리수 도루는 지난 2015년 단 한차례(16도루)였으며 20도루 이상을 기록한적은 한번도 없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드오프라는 자리는 빠른발이라는 요소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바로 출루율이다. 제아무리 빠른발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출루를 하지 못하면 도루의 기회는 원천 봉쇄되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리드오프란 높은 출루율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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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롯데, 탱탱볼 논란을 지워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3. 14. 10:26
지난 시즌 롯데는 홈경기에서 사용하던 하드스포츠의 공인구가 KBO에서 실시한 반발계수 테스트에서 탈락하면서 이른바 탱탱볼 논란을 겪었다. 하드스포츠가 공급한 공인구는 롯데가 지난 2년간(2014~2015) 사용했는데 그 기간 동안 롯데의 타격 성적이 부쩍 좋아졌다는 것이 논란의 근거였다. 2012년 0.263(2위), 73홈런(4위), 509득점(7위), OPS 0.690(5위) / 스카이라인2013년 0.261(6위), 61홈런(7위), 556득점(7위), OPS 0.705(7위) / 스카이라인2014년 0.287(6위), 121홈런(4위), 716득점(5위), OPS 0.805(3위) / 하드스포츠 (전년대비+60홈런)2015년 0.280(5위), 177홈런(2위), 765득점(5위), OPS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