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국프로야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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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빌딩을 원한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23. 15:57
절대적으로 모기업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당장의 성적을 포기하고 미래를 위한 설계를 통한 리빌딩을 준비하는 팀은 단 한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국내 전반에 불어닥친 불경기의 여파에 각 구단의 모기업들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 1년에 적게는 몇십억 많게는 몇백억이 들어가는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홍보효과 말고는 없는데 당장 바닥을 박박 기다 못해 지하로 파고 들어간다면 모기업의 입장에서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야구단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것은 기업 활동 중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라면 좋겠지만 한국에서 과연 이런 순수한(?)의도로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이 있을까 싶다.) 결국 프로야구단 존재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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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용규의 가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22. 15:42
타율 0.342 리그 4위출루율 0.421 리그 7위도루 22개 리그 5위득점 76개 리그 3위 이번 시즌 마리한화를 이끌고 있는 리드오프 이용규의 성적이다. 2014년 계약기간 4년에 총액 67억에 한화로 이적한 후 아니 개인 통산으로도 최상급의 성적을 내고 있는데(계약 2년차) 계약 첫 해 다소 평범한 성적에(104경기 0.288-62득점-12도루) 실망했던 한화팬들에게 바로 내가 이용규다라고 외치는 듯 하다. 이용규가 이번 시즌 다시 훨훨 날 수 있던 이유는 잃어버렸던 건강을 되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용규는 연평균 129안타에 29도루 타율 0.295를 치던 선수였고 이 기간 중 팀이 치른 504경기에 단 31경기에만 결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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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을 너무 쉽게 보지마라(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21. 14:54
판타지 게임이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야수라고 불리는 선수들은 마치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커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으며 포수는 장차 1루로 컨버젼이 가능하고 외야수들은 중견수를 제외하곤 모두 교차로 기용이 가능하다는 식이다. 이런 인식의 바탕에는 기본적으로 야수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타격능력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격력은 약하지만 수비는 강한 선수보다는 수비력은 조금 약하더라도 공격력이 강한 선수를 수비부담이 적은 포지션으로 이동시켜 라인업에 넣는 것이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는 언제까지나 머리속에서만 가능한 일일 뿐, 수비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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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기용법에 대한 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의 차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16. 11:14
김민우(우투우타) 1995년생 2015년 2차 1라운드 1순위(한화)박세웅(우투우타) 1995년생 2014년 1차(kt) 나이도 같고 2015년 시즌이 1군 무대 데뷔 시즌이라는 것도 같다. 그리고 한화와 자이언츠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유망주 투수라는 것도 같다. 그러나 이 둘 사이에는 큰 벽이 존재하는데 바로 이들을 대하는 감독의 차이다. 김성근 감독은 김민우를 줄곧 불펜으로만 기용하고 있다. 필승조도 아닌 추격조.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와서 21.2이닝을 던지는 동안 7.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데 재밌는 것은 그의 등판 일지다. vs 자이언츠(리그 8위) 6경기vs kt(리그 10위) 4경기vs 두산(리그 3위), LG(리그 9위) 각 2경기vs NC(리그 2위), 기아(리그 7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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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이 변할 수 있을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16. 10:42
* 노트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은 다소 정제되지 않는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야수출신의 감독이어서 투수쪽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것 인지는 몰라도 이종운 감독은 투수들은 일단 많이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로테이션이나 등판시 투구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당사자에게 물어보고 괜찮다는 답을 얻으면 등판 시키는 일종의 감에 의지한 선수 기용이 그 증거인데 이런 방식의 투수진 운영은 결과도 형편 없지만 더 심각한 것은 선수들과의 신뢰까지 금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필승조 투수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하고 추격조 투수가 터프상황에 등판하는 것은 다반사이며 시즌 절반이 지난 상황임에도 아직 4~5선발 테스트는 ing며 마무리 투수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확실한 보직도 없고 확실한 기용의 원칙도 없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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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박세진 형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8. 12:34
2015년(1군) 18경기 0승 7패 57이닝 6.792014년(퓨쳐스) 21경기 9승 3패 118이닝 4.12 2014년 퓨쳐스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기용되며 성공적인 프로적응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세웅이지만 정작 정식으로 1군 무대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박세웅의 1군 적응의 속도를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마와 프로의 벽. 그리고 퓨쳐스리그와 1군의 차이다. 좌완에 형 못지 않은 고교 성적을 가지고 야심차게 프로무대에 입성하게 된 박세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프로에서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함께 선수 육성에 대한 긴 안목이 필요하다. 1년이라는 담금질을 했던 박세웅의 발전 속도를 경험한 kt로서는 박세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긴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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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없는 자이언츠 불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8. 11:56
자이언츠 불펜을 지켜왔던 핵심 4인방이 지난 시즌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이번 시즌에도 원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노쇠화가 겉으로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인데(이명우 34세, 강영식 35세, 김성배 35세, 정대현 38세)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 있겠냐는 생각을 한다면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이미 준비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자이언츠 구단이 그렇게 빠릿하게 일을 진행할리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결국 핵심 불펜 4인방이 제모습을 언젠가는 찾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가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명우 185경기 130.2이닝 43자책 2.96 / 2012~2013년 리그 최다 등판 기록강영식 174경기 122.1이닝 51자책 3.75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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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능력과 팀 성적(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6. 11:44
흔히 야구에서 주루능력이라고 하면 도루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도 그럴것이 도루가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이고 야구 전문가들이나 중계를 하는 캐스터, 해설자도 '도루=주루능력'이라고 못을 박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사실 야구에서 도루말고도 주루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 없는 것은 아니다. 1위 NC 122개2위 삼성 83개3위 kt 78개4위 롯데 71개5위 기아 63개6위 LG 62개7위 두산 61개8위 SK 54개9위 한화 49개10위 넥센 42개- 지난 몇년간 한국프로야구 리그의 발야구 팀이라고 정평이 나있던 두산이 7위로 쳐져 있는 반면 두산의 색이 짙은 NC가 독보적인 도루 1위 팀이라는 것은 재밌는 부분이다. 1위 NC 80.8%2위 삼성 73.5%3위 롯데 72.4% 4위 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