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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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대박계약, 이면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 22. 13:41
롯데가 2013년 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얻는 강민호와의 지리한 연봉 줄다리기 협상에서 2012년 3억원의 연봉에서 무려 2억5천만원이나 오른 5억5천만원에 계약을 마치며 역대 포수 최고연봉액을 갈아치웠다.(포수최고 연봉자는 박경완, 조인성의 5억원이었다.) 당분간 강민호의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을 정도의 파격적인 연봉인상인데 과연 강민호가 100%에 가까운 연봉인상을 얻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성적을 보자. 2012년 119경기에 나와서 0.272의 타율에 19홈런 66타점을 올렸는데 이는 그의 개인통산 성적인 0.275타율에는 조금 모자라고 연평균 홈런(14.2개), 타점(56.9개)보다는 나은 성적이다. 하지만 무려 2억5천만원이나 연봉액이 인상될만큼의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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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뒤져보는 스탯(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19. 08:00
2012년 박용택의 득점권 타율을 보자. 무려 0.416이다. 잘못본것이 아닐까 싶어 다시 눈을 쓱쓱 닦고 모니터를 쳐다봐도 숫자는 같다. 득점권 타율이 4할을 넘는 선수를 본적이 거의 없었다라는 생각에 KBO홈페이지 기록을 뒤져봤다. 내기억이 맞다면 박용택의 기록이 한국프로야구 최고 기록이 아닐까 싶은 마음에..... 헉, 그런데 2010년 롯데의 홍성흔과 이대호가 각각 0.438, 0.426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던 적이 있었고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니 2009년에는 김상현이 0.403을 박용택이 또 0.402를 기록했던 적이 있었다.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싶었으나 불행히도 KBO기록실은 2005년까지의 기록만 제공하고 있는 관계로 더이상의 기록 추적은 힘들었다. (제발 야구기록 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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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롯데의 득점력은 출루에 달렸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 18. 12:05
보통 야구에서 득점을 많이 올리기 위해서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복잡하게 생각할거 없이 단순히 야구에서 많은 득점을 하려면 안타많이 치고(타율 ↑) 찬스때 홈런까지 많이 치면(득점권 타율 및 장타율 ↑) 자연스레 득점은 올라가게 되어있다.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희한하게도 2012년 롯데는 리그에서 2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0.263) 4번째로 높은 장타율을(0.364)을 기록했으며 득점권타율도(0.261) 리그 공동 4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팀득점은 509점으로 한화와 공동7위를 기록했다. 안타도 많이 치고 득점권에서도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뒀는데 왜 득점력은 낮았을까? 문제는 바로 출루율에 있다. 앞서 살펴봤듯이 롯데는 리그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타율과 장타율, 득점권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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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팀별 결산 - 기아 타이거즈(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16. 14:01
부상, 부상 그리고 부상 기아 타이거즈의 선수면면을 살펴보면 그 누구 하나 빠지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스타급 선수들이 많다. 윤석민, 서재응,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이용규 등등등. 이런 선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시즌전이면 상위권, 더 나아가 우승도 가능한 팀이라고 평가받는데 항상 기아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부상이다. 2012년에도 기아는 시즌이 개막하기 전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나니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이 도미노처럼 일어나 버렸다. 최희섭, 이범호, 김상현이 2012년 시즌 뛴 경기수는 총합해서 154경기고 기아의 주포인 이들은 겨우 13홈런과 80홈런을 치는데 그치고 말았다. 팀 경기승 패 무 승률 기아 타이거즈 13362656 0.488 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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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강민호가 벌써 주목받는 이유는?(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 15. 06:30
강민호가 뜨거운 감자다. 아직 FA자격을 얻으려면 1시즌이나 더 뛰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강민호가 FA가 된 것인냥 각 구단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 강민호가 대체 어느정도의 선수길래 이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 몇가지 키워드로 그가 주목받는 이유를 알아보자. #1 포수 강민호는 야구에서 3D포지션이라는 포수다.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주전포수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고 특히 골든글러브급의 실력을 가진 포수, 게다가 올스타에 뽑힐 정도의 인기까지 가진 포수는 지옥에 가서라도 구해오고 싶은 것이 현재 한국프로야구 구단들의 심정일 것인데 바로 이런 심정에 딱 걸맞는 선수가 바로 강민호다. -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골든글러브 3회 수상 - 올스타전 6회 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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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되풀이 되는 지지부진 연봉협상(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 14. 06:00
프로야구에서 매년 지지부진한 연봉협상의 뉴스가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곤한다. 2013년 시즌을 앞두고 SK의 박희수, 롯데의 손아섭 등 2012년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이 구단과의 지리한 줄다리기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잘못하면 해당 선수가 팀의 해외전지훈련 불참이라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연봉협상은 하루빨리 타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른 연봉협상이 이루어지는 걸 바란다는 것과는 별개로 왜 매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을 안해볼 수 없다. 보통 스타급 선수들, 특히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연봉협상과정을 예상해보면 연봉협상에서 구단은 형평성을 선수는 차별성을 강조할 것이다.(반대로 좋은 성적을 못 거둔 선수들은 형평성을 구단은 차별성을 강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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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팀별 결산 - 두산 베어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12. 06:30
새로운 리더를 기다리는 베어스 2012년 두산은 시즌내내 베테랑들의 부진으로 고생했다. 김동주, 최준석, 이종욱, 손시헌등 지금의 두산베어스가 있게끔 한 베테랑들은 하나같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름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두산의 상징이라고 하는 두목곰 김동주는 개인통산 최악의 부진의 늪에 빠진 2012년이었다. * 66경기 출장은 2번째로 적은 경기출장이며(2006년 43경기출장) 2홈런과 27타점은 각각 개인통산 최악의 성적이다. 베테랑들의 동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두산베어스는 결국 리그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바로 두산을 대표하는 화수분야구의 열매들이 제몫을 다 해주었기 때문이다. 타선에서는 새로운 4번타자감으로 윤석민이 나타났으며 투수쪽에서는 노경은, 이용찬, 홍상삼이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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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구단은 KT-수원으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11. 13:22
절차상으로 보면 아직까지 100%확실한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껏 KBO이사회의 결정이 뒤집어진 전례가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KT-수원과 부영-전북의 경쟁에서 KT-수원의 승리가 확실해보인다. 애초부터 KT-수원의 낙점이 예상되어지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부영-전북의 추격이 돋보이긴 했지만 자금력과 수도권의 입지라는 매력적인 카드를 가지고 있는 KT-수원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렇게 10구단 창단주체가 결정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10구단체제의 완성이라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되면서 매년 늘어만가는 야구인기에 불을 지필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반면 KT-수원의 차지가 되면서 서울-경기지역에만 야구팀이 5개나 되면서 일단 야구저변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목소리는 줄어들게 된 점은 아쉬운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