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그
-
김태균을 얻은 한화의 남은 숙제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2. 20. 07:00
내년 시즌 가장 주목 받는 팀은 아무래도 한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한동안 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없어 라인업을 꾸리기조차 힘들어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 겨울동안 확실한 4번타자 김태균을 영입하면서 라인업에 확실하게 무게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확실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일본진출전까지 9시즌 동안 파괴력과 꾸준함을 겸비한 두말이 필요없는 강타자이기 때문인데요. (통산:0.310-188홈런-701타점) 절친이자 라이벌인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우타거포의 경쟁도 재미있는 흥행요소가 되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단 김태균은 큰 부상없이 몸상태도 좋은 상태라고 하고 일본생활보다 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고향팀 한화로의 복귀..
-
한국 최고령 야구선수, 이종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2. 18. 10:30
야구를 보는 즐거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 바로 좋아하는 선수를 정해놓고 응원하기인데요.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부상과 부진이 없이 꾸준히 잘해주고 스타로서 발돋움하게 되면 혼자서 '내가 응원해서 그래' 하는 자부심부터 '저 선수 햇병아리때부터 내가 잘 알지'하는 거드름까지 피울 수 있게 해주죠. 그리고 이런 선수들과 내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이것이 추억으로 쌓이게 되면서 어찌보면 그 야구스타와 나와의 일종의 커넥션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그 선수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오늘 소개할 한국 최고령 야구선수 이종범에 대한 이야기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저는 롯데팬으로서 어렸을 때 부터 롯데에게 잘하는 선수나 팬들에게 일종의 반감을 갖고 있었는데요. 그 정점에 ..
-
전설의 로나쌩 베스트 3!!(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2. 17. 09:00
로나쌩 즉, 롯데만 나오면 쌩큐였던 선수들을 한번 찾아봤습니다. 위 사진의 선수들을 제외하더고서도 많은 선수들이 더 있는데요. '로나쌩'이라는 이름자체가 롯데 구단이나 팬들에게는 듣기 싫은 단어입니다.특히나 위의 세선수는 정말 롯데에게 지긋지긋한데요. 사진에서도 나오듯 선동열은 20연승(특정구단상대 최다연승...ㅠ.ㅠ), 배영수는 14연승, 전병호는 11연승을 거두었습니다. 선동열과 배영수는 리그를 평정했던 에이스라는 점에서는 납득이 되기도 하지만 전병호에게 12연승을 헌납했다는 점은 참....할말을 잊게합니다.선동열이야 자타공인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이니 그냥 맘편하게 생각한다고 친다고 하고 배영수도 나름 인지도 있는 투수라고 해서 어느정도 약한게 이해된다고 할수 있습니다만 전병호이야기를 안할 수..
-
롯데의 손민한과 NC의 손민한(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2. 16. 16:17
손민한은 아마시절부터 부동의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마에서의 명성에 힘입어 손민한은 롯데에 1차지명 받으면서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구단과 팬들은 손민한이 롯데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길 기대했습니다만 그 기대는 입단 첫해부터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입단 첫해인 1997년도에는 30이닝에 겨우 1승을 거두면서 아마시절의 영광은 바로 사그러들고 말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데뷔 이듬해인 1998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단 한경기도 뛰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1999년에도 겨우 19.1이닝을 던지면서 단 1승도 못 올렸습니다. 이렇게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동안 아마최강의 투수를 얻었다며 장밋빛 꿈에 설레였던 구단과 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를 ..
-
두목곰 김동주의 정착지는 어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2. 15. 23:13
FA자격을 얻은 김동주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연봉이 7억에 나이도 35살이고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는 노장 선수가 14년동안 몸담았던 소속팀 두산에 잔류하기 보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FA시장에서의 김동주의 거취는 당연히 두산 잔류라고 전망했었는데요. 일단 보기좋게 전망은 빗나갔습니다. FA시장에 나온 김동주의 가치는 어느정도일까요? 일단 그의 기록을 살펴보면 1998년 OB(두산의 전신)에서 프로데뷔를 한 이후 14년 동안 베어스에서만 프로생활을 했으며 통산 0.310의 타율에 연평균 20개의 홈런과 75개의 타점을 꾸준히 올려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2011년 시즌에도 120경기에 출장해서 0.286의 타율에 17홈런 75타점으로서 본인의 통산 애버리지에 ..
-
정대현, 이승호가 롯데 불펜에 미치는 영향(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2. 15. 07:00
SK필승조를 그대로 옮겨오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투타의 핵심을 잃는 출혈이 있었지만 즉시전력의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베테랑 불펜요원인 정대현과 이승호를 얻는 성과를 거두면서 팀전력의 약화를 최소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대현, 이승호는 한국프로야구리그의 강자로 군림했던 SK에서 핵심 불펜요원으로 활약하면서 기량에 대한 검증은 확실히 끝이 났다는 점에서 롯데로서는 이 둘의 영입에 환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정대현 통산 성적 : 477경기, 평균자책점 : 1.93, 76홀드, 99세이브 이승호 통산 성적 : 374경기, 평균자책점 : 3.87, 22홀드, 41세이브 그도 그럴것이 그간 롯데의 불펜은 강한 타선과 선발진에 비해 부진함을 노출하면서 롯데의 발목을 잡는 천덕꾸러기라..
-
2011년 스토브리그 단신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2. 13. 16:36
1. 박찬호의 한화복귀 한화로 복귀가 결정되면서 많은 말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원래대로 하자면 박찬호는 내년 한국리그에서 뛸 수 없었지만 이번 KBO의 결정으로 한화행이 결정된 것입니다. 박찬호를 위한 특별혜택이죠. 김태균에 이어서 또 한번의 연봉대박이 예상되어집니다. 적어도 10억 주려나요. 한화는 김태균, 박찬호의 영입으로 인해 중심타선은 장성호-김태균-최진행으로 선발진은 류현진-박찬호-안승민으로 나름 탄탄하게 꾸려지게 되었습니다. 내년 가장 주목할만한 팀으로 한화를 꼽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생겼습니다. 2. 정대현의 한국복귀 (전격 롯데행)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앞뒀던 정대현은 메디컬테스트에서 간수치 이상으로 스톱이 걸렸고 현지생활 적응에 자신감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국내복귀를 선언한..
-
조성환의 부활을 믿습니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2. 13. 07:30
조캡틴의 탄생 롯데의 주전 2루수는 뭐니뭐니해도 캡틴 조성환입니다. 1999년 롯데에 입단해서 꾸준히 얼굴을 내비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더니 2003년 드디어 잠재력을 터뜨렸습니다. 개인통산 처음으로 3할을 넘긴시즌으로(0.307) 은퇴를 앞둔 박정태를 대신해 롯데 2루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성환은 잠재력을 터뜨리고나서 병역비리에 연루되면서 공백을 가지게 됩니다. 롯데팬들로서는 마른하늘의 날벼락과 같은 일이었고 이대로 조성환은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가 싶었습니다만 조성환은 남다른 근성으로 2008년 복귀하였고 복귀하자마자 0.327의 타율에 10홈런 81타점 31도루라는 환상적인 활약을 했고 주장까지 맡으면서 팀의 구심점으로서 팀이 가을잔치에 나가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화려한 복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