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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시즌 최소 홈런 기록을 세울 기세인 롯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6. 1. 02:00

    롯데는 현재 43경기를 치른 가운데 겨우 11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치고 있다. 다행히도 한화가 45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쳐 준 덕에 리그 최소홈런의 불명예를 쓰지는 않았는데 지금의 페이스라면 롯데는 128경기에서 32.7개의 팀홈런을 기록 할 추세다.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이대호 한 명이 27개의 홈런을 쳤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롯데의 팀 홈런 갯수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더욱 답답한 것은 지금 롯데 라인업에서 앞으로 홈런을 쳐줄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인데 손아섭, 전준우, 황재균 정도를 제외하고는 통산 두자리 수 홈런을 쳐낸 선수가 없다.



    반면 롯데보다 적은 홈런을 치고 있는 한화의 사정은 롯데보다 낫다. 김태균, 최진행, 김태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언제라도 홈런을 쳐낼 수 있는 펀치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오히려 지금의 부진이 이상하다고 여겨지고 있기에 시즌이 지나면 롯데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홈런이 많다고 해서 승리의 확율이 높다고 할 수 없고 득점을 위한 방법은 굳이 홈런이 아니더라도 많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홈런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즉 홈런 한방으로 뒤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는다거나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힘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2013년 시즌 예상에서도 이미 알려진 이야기지만 롯데의 홈런타자의 부재가 두달여간 진행된 시점에서도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는데 롯데가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홈런타자들의 분발 혹은 새로운 얼굴의 발굴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2013년 시즌 롯데의 김시진 감독과 박흥식 타격코치가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김대우가 조금 더 분발을 해주어야 한다. 첫 풀타임 1군 출장을 하고 있어 적응에 애를 먹고 있지만 0.231의 낮은 타율임에도 0.571의 장타율을 뽐내는 김대우는 일단 공을 맞히면 담장까지 타구를 만들어내는 펀치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앞서말한대로 아직 경험부족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분명히 롯데의 중심타자로 성장할 재목으로서 그 스스로도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조금 더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참고로 롯데의 한시즌 역대 최소 홈런 기록은 1993년의 29홈런이다. 2013년의 롯데가 이 기록을 갈아치우지 않길 기대해본다.


    *당연히 홈런 못칠 줄 알고 예약발행 걸어놨는데 김대우가 보란듯이 홈런쳤네요. - -;;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조선과 정식계약을 통해서 사용중이며, 무단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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