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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잃어버린 밸런스를 찾아라, 김성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14. 11:30

    프로야구에서 또하나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썼던 롯데의 김성배의 2014년 시즌이 심상치 않다. 35경기에서 4.09의 평균자책점에 4세이브 10홀드를 기록중인데 타고투저의 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만 주목한 시각일 뿐이다.


    피안타율은 0.309에 이르고 있으며 불펜투수로서 승계주자 실점은 14점으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고 블론세이브도 2개나 기록하고 있는 등 상당한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31세이브가 거두면서 롯데 불펜의 희망이었던 김성배가 이번 시즌 들어서 이렇게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보기엔 김성배의 투구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유형의 투수든 투구를 한 후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두고 좋은 투구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고 좋은 투구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투수들은 공의 구위가 좋아지는 효과를 얻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때 이번 시즌 김성배의 투구 동작을 보면 상당히 이상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졌다고 해도 보통 오른손 투수일 경우 투구 후 몸이 1루쪽으로 무너지는 것인데(왼손 투수일 경우 3루쪽으로) 오른손 투수인 김성배는 특이하게도 몸의 중심이 뒤쪽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는데 25.4cm의 높은 마운드에서 홈으로 공을 던지게 되면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몸의 중심도 앞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김성배는 이상하게도 몸의 중심이 뒤로 쏠리는 것이다. 


    부자연스럽게 몸의 중심이 뒤로 쏠리다보니 당연히 투구 동작이 엉거주춤하게 되어버렸고 던지는 공의 위력도 정상적인 투구밸런스를 가지고 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밋밋하게 변했다. 게다가 구위저하와 함께 제구력까지도 흔들리는 총체적 난국이 되어버렸는데 사실 구위저하와 제구력 불안보다 더욱 우려가 되는 것은 무너진 투구밸런스로 계속 투구를 하다가 만에 하나 부상을 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자신이 던지는 공에 대한 구위는 누구보다 던지는 투수 스스로가 가장 잘안다고 하는데 김성배가 자신의 투구밸런스가 어떤 상태인지 모를리 없고 자연스레 자신이 던지는 공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2014시즌 피안타율 : 0.309)


    공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제구에 대한 자신감 마저 상실 한 채 마운드에 오르고 있으니 등판때마다 들쑥 날쑥한 투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시즌 초반 주전 마무리로 시작했던 김성배는 셋업맨을 거쳐 이젠 일반 필승조로 그 비중이 적어지고 말았는데 여전히 불안함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김성배가 잃어버린 투구 밸런스를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얼마나 정상적으로 찾아낼 수 있느냐는 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하반기 상위권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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