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롯데 불펜 부진의 이유는 이닝이터의 부재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5. 19. 21:00
    5월중순 현재 롯데가 7위를 하고 있는이유?

    가르시아의 침묵, 홍성흔, 이대호의 부진, 빠른야구의 실종, 선발투수진의 붕괴 등등 언뜻 떠오르는 이유도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프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작년 롯데의 힘은 강력한 선발진이었다. 고장나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5명의 투수가 번갈아가며 로테이션을 지켰고 그 결과 12승 트리오를 배출해내면서 가을잔치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중심축이었던 손민한이 부상으로 빠졌고(어깨가 좋지 않다는...) 장원준은 널뛰기모드로 변환했고 송승준은 볼넷팩토리로 진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롯데선발진은 이닝소화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2008년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38경기기준) : 224.6이닝
    2009년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38경기기준) : 208이닝

    단지 16이닝 차이지만 작년 롯데의 불펜은 선발이 많이 던져준 덕에 적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호성적을 낼수 있었지만 올해는 오히려 불펜이 던지는 이닝이 많아지면서 소모가 심해졌고 그결과 불펜이 제힘을 못내고 있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당장에 불펜의 약점을 커버하기란 무리수가 있다. 게다가 롯데에서는 선발유망주가 수두룩하지만 불펜유망주감은 보이지 않는다. 불펜에서 큰 활약을 해줄거라 기대를 모았던 나승현 이왕기 최대성은 부상 및 더딘 발전등의 이유로 1군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는 무엇보다 작년에 불펜에이스로 큰 활약을 했던 강영식이 부활해야 할 것인데 140중후반이 나와야 될 직구구속이 140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직구와 더불어 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반감되면서 5점대의 방어율에 2할6푼이 넘는 피안타율을 기록하면서 부진하고 있다.

    총체적인 불펜의 난국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인데 이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부활 조짐이 보이는 선발진이 작년과 같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손민한이 필요하다.


    뛰어난 구위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손민한의 이닝소화력이 필요한 것인데 손민한은 작년 26경기에서 176이닝을 던지면서 평균 7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국내 최고의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금 롯데불펜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손민한의 이닝이터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료출처 : statiz.co.kr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