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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1년계약이라...
많은 로이스터 감독의 재계약 기사에서도 나와있듯이 애초에 계약했던 2+1계약의 연장선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정쩡한 재계약이 되고 말았다.
이런 계약이 이루어진 배경을 나름대로 유추해 보면 롯데로서는 로이스터감독외의 다른 감독을 물망에 두고 협상을 벌이다 성사되지 않자 차선책인 로이스터감독으로 선회했고 로이스터감독도 아메리칸리그에서 코치제의를 받았다는 등의 뉴스가 있었지만 결국에는 성사되지 못한 결과 롯데와의 재계약에 동의한 것이라 보인다.
서로가 맘에는 딱히 들지는 않지만 서로 대안이 뾰족하게 없는 상황에 이루어진 그런 계약 말이다.
롯데가 투박한(좋은말로는 선이굵은,,)야구를 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 로이스터감독의 지도스타일이 분명 큰 힘을 발휘했고 그 이면에는 2년이라는 충분한(?)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고용보장이 잘된 직장을 가진 정직원과 언제 잘릴지 모르는 계약직 직원 둘중 어느쪽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을까? 당연히 전자다.
계약기간이 지난후의 자신의 거취를 일하면서 내내 걱정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사람이 무엇때문에 회사에 충성을 다할 것인가? 회사에서도 물론 계약직 이후에 어떤 사람을 채용할까 내내 고민할 것이다.
회사와 사원이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도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든 마당에 서로 다른 동상이몽을 꾸면서 과연 롯데호가 제대로 항해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