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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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만 던지는 '유먼스타일'은 고수될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2. 7. 06:30
2년전만해도 롯데는 선발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좋은 선발투수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장원준-송승준-사도스키가 나란히 10승 이상을 올렸다.) 이는 롯데 투수진의 유일한 자랑거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시즌에 들어서 롯데는 장원준의 군입대, 사도스키의 부상과 부진, 송승준의 불운이 겹치면서 10승 트리오는 완전히 붕괴되어버렸다. 롯데 선발진이 동반 침체에 허덕이고 있을 때 구세주와 같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2012년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데려온 쉐인 유먼이었다. 쉐인 유먼은 둘리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마운드 위에서는 상대타자를 윽박지르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이면서 롯데 선발진을 이끌었다.(마운드에서 내려온 유먼은 다시 귀여운 외모처럼 선수단에 잘 녹아들면서 한국프로야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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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가 부활할 수 밖에 없는 이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2. 6. 06:00
롯데는 지난 3년간 가르시아-이대호-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완전히 붕괴되고 2013년 완전히 새로운 중심타선을 꾸려야하는 입장으로 타선의 파괴력을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팀해결과제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되었는데 2013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중심타선 강화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딱 한방의 결정타를 날렸다. 바로 스나이퍼 장성호를 영입한 것이다. 17년의 프로생활동안 0.297의 타율에 2007개의 안타를 친 명실상부 리그 현역 타자 중 누적스탯으로는 가장 화려한 장성호가 롯데 중심타선에 가세하면서 자칫 프로경력 5년이하의 선수들로만 꾸려질 뻔했던 중심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름값으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영입이지만 주지해야 할 것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유니폼을 입은 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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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기억을 다시한번, 송승준의 WBC호 승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2. 5. 11:51
WBC대표팀의 구성이 시간이 갈수록 자주 바뀌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하고 그 자리에 송승준이 대신 들어갔는데 송승준이 매해 평균 150이닝 이상에 두자리 이상의 승리를 거둬주는 꾸준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제대회에서도 능력을 검증받은 그이기에 WBC대표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 송승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적 : 2경기 12.1이닝 1승 무패 3실점 평균자책점 2.19 송승준은 2008년에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금메달을 땄고 시즌에서도 3.76의 평균자책점에 12승 7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개인 최고의 해를 만들었지만 문제는 이듬해인 2009년이다. 2009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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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유망주 - 조홍석(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2. 4. 06:30
김주찬이라는 붙박이 외야수가 떠난 자리에 경쟁자만 어림잡아 4명이나 되는데 경쟁자들의 이름을 보면 낯선 이름이 눈에 띄는데 바로 루키 조홍석이다. 조홍석은 1990년생으로 배명고를 졸업한 후 프로나 대학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제주산업정보대에 가까스로 입학해 야구생활을 극적으로 이어나갔고 결국 원광대로 편입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 22경기 0.290 0홈런 5타점 10도루 0실책 / 원광대2011년 19경기 0.286 0홈런 8타점 6도루 0실책 / 원광대2010년 13경기 0.364 0홈런 3타점 12도루 2실책 / 제주산업정보대* 2009년에는 단 한경기에 출장함. (타율 0) 조홍석은 대학성적에서도 나타나듯이 발은 제법 빠른반면 대학 3,4학년동안 3할의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고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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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팀별 결산 - 엘지 트윈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25. 06:30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이다 2012시즌 엘지는 1969년생으로 겨우 40살초반의 김기태감독을 선임하면서 매년 이어지고 있는 엘지의 부진을 탈피하고자 했다. 감독이라기보다는 큰형님뻘의 나이인 김기태감독은 소위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조인성, 이택근 등 노장이면서 몸값 비싼 선수들이 FA로 풀리자 잡지 않고 선수단 재편의 신호탄을 울렸으며 지속적으로 그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해 나갔다. 개막 후 4월한때 1위도 차지했을 만큼 시즌초반의 엘지트윈스는 순풍을 탔고 6월중순까지만해도 5위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온 7월부터 엘지는 7위로 떨어졌고 시즌 마지막까지 단한번의 순위변동이 없었고 2002년을 마지막으로 10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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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이 먼저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24. 06:30
2011년 시즌이 지나고 대형사건이 하나 터졌다. 엘지에서 FA로 풀린 이택근을 넥센이 총액 50억을 쏟아부어 잡은 것이다. 엘지에서 2년동안 겨우 146경기만을 뛰었던 이택근은 적은 경기수만큼 제대로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이택근에게 4년계약에 총액 50억원은 말그대로 오버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오버페이긴 해도 빠른발과 정교한 타격, 넓은 수비범위 등 야구능력에서는 흠잡을데가 없고 잘생긴 외모로 많은 팬들을 거르린 선수기에 상품성도 좋다. 하지만 이모든 것은 그가 건강했을 때의 이야기다. 2010년과 2011년 시즌 이택근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연평균 70경기 남짓 뛰는데 그쳤는데 그가 엘지로 이적하기 전의 4년간은 연평균 110경기 이상 뛰었는 선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건강이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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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대박계약, 이면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 22. 13:41
롯데가 2013년 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얻는 강민호와의 지리한 연봉 줄다리기 협상에서 2012년 3억원의 연봉에서 무려 2억5천만원이나 오른 5억5천만원에 계약을 마치며 역대 포수 최고연봉액을 갈아치웠다.(포수최고 연봉자는 박경완, 조인성의 5억원이었다.) 당분간 강민호의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을 정도의 파격적인 연봉인상인데 과연 강민호가 100%에 가까운 연봉인상을 얻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성적을 보자. 2012년 119경기에 나와서 0.272의 타율에 19홈런 66타점을 올렸는데 이는 그의 개인통산 성적인 0.275타율에는 조금 모자라고 연평균 홈런(14.2개), 타점(56.9개)보다는 나은 성적이다. 하지만 무려 2억5천만원이나 연봉액이 인상될만큼의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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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뒤져보는 스탯(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19. 08:00
2012년 박용택의 득점권 타율을 보자. 무려 0.416이다. 잘못본것이 아닐까 싶어 다시 눈을 쓱쓱 닦고 모니터를 쳐다봐도 숫자는 같다. 득점권 타율이 4할을 넘는 선수를 본적이 거의 없었다라는 생각에 KBO홈페이지 기록을 뒤져봤다. 내기억이 맞다면 박용택의 기록이 한국프로야구 최고 기록이 아닐까 싶은 마음에..... 헉, 그런데 2010년 롯데의 홍성흔과 이대호가 각각 0.438, 0.426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던 적이 있었고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니 2009년에는 김상현이 0.403을 박용택이 또 0.402를 기록했던 적이 있었다.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싶었으나 불행히도 KBO기록실은 2005년까지의 기록만 제공하고 있는 관계로 더이상의 기록 추적은 힘들었다. (제발 야구기록 좀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