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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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선수의 방출을 보면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10. 19. 13:15
전준호선수가 히어로즈에서 방출되면서 선수생명에 가장 큰 고비를 맞게 되었다. 전준호하면 떠오르는 도루부분에서 그의 기록은 독보적이다. 통산도루 550개로 그의 기록을 위협하는 선수로는 이종범이 유일하다. 순위 이름 경력 팀 게임 도루 게임당도루 출루율 비고 1 전준호 19+ 현대 2,074 550 0.26 0.376 2 이종범 14+ KIA 1,479 503 0.34 0.374 3 정수근 14+ 두산 1,529 471 0.31 0.359 4 이순철 14 해태 1,388 371 0.27 0.345 5 김일권 10 해태 842 363 0.43 0.321 6 유지현 11 LG 1,108 296 0.27 0.377 7 김재박 11 MBC 966 284 0.29 0.346 8 박재홍 14+ 현대 1,565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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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선발과 강력한구원의 대결의 승자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10. 14. 15:20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팀의 투수운용의 특징을 보자면 크게 선발중심 투수운용을 하는 2팀(기아,롯데)과 구원중심 투수운용을 하는 2팀(SK,두산)으로 갈린다. 선발중심 구원중심 기아 SK 롯데 두산 선발중심투수운용 VS 구원중심투수운용의 한판이라고 볼수 있는 포스트시즌인 것인데 첫 스타트로 롯데(선발)와 두산(구원)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롯데는 새로운 에이스 조정훈이 거둔 1승만을 거둔채 허무하게 3연패로 시리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정훈-송승준-장원준으로 이어지는 선발3인방 중 에이스를 제외한 나머지가 제대로 가동이 되지 못한채 타격도 상대 구원진의 효율적인 계투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구원투수중심의 투수운용을 하는 SK와 두산이 만나 현재 2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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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감독의 재계약은 필요하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10. 6. 00:20
롯데의 가을잔치는 작년보다 하루 더 길었을 뿐 짧게 끝났다. 작년 롯데는 3연패로 광속 플레이오프 탈락을 했었고 올해는 1승을 거두었지만 역시 이후 3연패로 탈락을 하고 말았다. 롯데의 2년연속 플레이오프행은 그간 하위권을 맴돌던 경기력에 비하면 정말 괄목할만하게 성장한 것이었지만 팬들사이에서는 2년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에 대한 책임론이 분분해 보인다. 많은 책임론이 있지만 단연 집중되고 있는 것은 로이스터 감독에 대한 것인데 솔직히 따져 보자. 로이스터 감독이 아니었으면 롯데가 2년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을까? 롯데가 그간 하위권을 맴돌았을 때에도 이대호가 있었고 손민한도 있었지만 계속 꼴찌언저리를 도맡아 했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는 2년연속 4강안에 들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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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차전] 여기까지였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10. 4. 10:52
롯데의 힘은 여기까지였다. 롯데의 팀 컬러를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짜임새는 약하지만 한번 기세를 타면 막기 힘든팀"이라고 할 수 있다. 1. 짜임새가 약하다 한국프로야구는 SK가 득세하고 나서부터는 소위 스몰볼이 대유행이 되었다. 상대에 대한 많은 분석과 그것을 바탕으로한 상대의 약점 파고들기 작전이 승리를 거두는데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말이다. 이런 리그의 특성과는 다르게 롯데는 스몰볼보다는 No Fear! 라는 구호처럼 상대방이 약점을 파고들면 오히려 장점을 강화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빅볼 전술을 사용해 왔고 2년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롯데의 No Fear! 전술이 통하지 않았다. 롯데의 장점을 발휘하기도 전에 롯데의 약점이 너무쉽게 공략당해버린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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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차전] 카운터 펀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10. 2. 18:21
3차전 경기는 크게 설명할 말이 없을 정도로 원사이드한 경기였다.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는데 3차전에서 롯데가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5회까지 송승준이 최소실점으로 버텨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5회는 커녕 2회를 넘기지 못했고 무려 7실점을 허용하면서 3차전을 내주었고 시리즈 전체가 위험해졌다. 선발투수가 대량실점을 한 이유인지 선수들 전체가 집중력을 가지지 못하는 모습으로 결국에는 자멸했다. 1차전 이후 김경문감독이 인터뷰했던 "완패"라는 단어는 오늘 경기에 더욱 잘 어울리는 단어다. 4차전을 대비해야 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머리속에서 빨리 오늘의 패배를 지워야 할 것이지만 그리 쉽지 않아보이는 게 사실이다. 4차전에서 반전을 꾀해야 할텐데 무엇보다 선발 배장호가 5회까지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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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차전] 장군 멍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10. 2. 10:18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롯데 0 0 0 0 0 0 0 0 0 - - - 0 6 1 1 두산 0 0 4 0 1 0 1 0 - - - - 6 9 0 6 * 총평 장군 멍군이라기 보다는 두사의 대반격의 신호탄이라는 성격이 짙은 2차전이었다. 롯데는 1차전 쾌승의 분위기를 전혀 살리지 못했는데 경기초반 연이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가장 뼈아팠다. 1차전에서 경기 막판 9회에 많은 점수를 올리면서 2차전에도 좋은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겠다라는 예상을 가지게 했고 실제로도 1회에 김주찬이 나가면서 득점찬스를 얻었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금민철도 경기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롯데 중심타선은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 초반의 위기를 넘긴 두산은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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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차전] 로이스터감독의 도박 성공하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9. 30. 00:17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0 0 0 1 0 1 0 2 3 7 15 1 1 두산 0 0 0 1 0 0 0 1 0 2 7 0 3 * 총평 에이스 조정훈은 7.2이닝동안 단 5안타만을 내주면서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과 빛나는 포크볼로 롯데호를 살렸는데 위기때마다 칠테면 펴봐라식의 포크볼의 향연은 차세대 에이스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였다. * 승부처 7회까지 2:1로 한점을 리드하고 있었지만 롯데팬들은 모두 알고 있다시피 허리가 부실한 롯데에게 1점의 리드는 선수들에게 편안함 보다 오히려 역전되면 안된다라는 부담감을 주는 점수차다. 이렇게 살얼음같은 리드를 하던 8회, 올시즌 신인왕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실질적인 두산 불펜에이스 고창성을 상대로 귀중한 2점을 추가해 4:1이 되면서 좀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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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비밀병기 오장훈(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9. 29. 09:00
두산과의 준PO를 앞두고 양팀의 라인업이 발표되었을 때 단연 이슈가 된 선수는 롯데의 오장훈 선수다. 오장훈이란 선수를 검색해 보면 나오는 사실은 첫째, 2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라는 것과 둘째, 박정태 코치의 애제자로서 대단한 노력형 선수라는 것이다. 이러한 오장훈선수에 대한 사실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오장훈은 성남고-홍익대를 거쳐 2007년 신고 선수 신분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는데 그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 2군 87경기에 출장해서 0.313의 타율에 14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면서 남부리그에서 롯데가 우승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이다. 시쳇말로 2군에서 본즈놀이를 할 정도로 파워가 뛰어난 모습이었는데 1군에서 6타수 3안타에 1타점을 기록했는데 그 상대가 류현진이었다는 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