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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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감독의 마지막 제자 사랑?(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9. 25. 11:42
김재박 LG 감독이 박용택의 타율을 관리해주겠다고 했다는데 현재 박용택 0.374, 홍성흔 0.372로서 2리 차이로 박용택이 앞서 있는터라 박용택을 굳이 출장시키지 않고 타격왕이 될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이미 류현진이 등판한 한화전에서 박용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롯데가 엘지와의 경기를 한경기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홍성흔이 5타수 3안타 이상이 아니라면 박용택을 넘어서기 힘들다. 확율상 한경기에서 안타를 3개이상 치는 것도 힘들고 오히려 박용택은 1경기가 더 있기 때문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홍성흔이 3안타 이상 못치면 그것으로 경쟁은 끝이 나기에 그 이후에 출장관리를 한들 안한들 뭐라할 사람 없는 상황이다. 굳이 불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하는 듯한 인상을 팬들에게 남긴다면 오히려 박용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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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년연속 플레이오프행의 숨은 공로자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9. 24. 12:31
현재의 롯데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 아니다. 어찌보면 한국프로야구 리그를 대표하는 약팀 중에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4강은 커녕 5위권에 명함을 내미는데에도 버거워하던 팀이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롯데팬들은 감격하고 있다. 이대호, 가르시아, 홍성흔, 조정훈, 송승준, 장원준 등등 롯데의 간판 선수들을 중심으로 긴 시즌동안 수많은 고비들을 잘 헤쳐나왔다. 하지만 이들 간판선수들 외에 덜 주목받았던 하지만 없어서는 안되었을 백업선수들을 한번 살펴보자 1. 김민성 (113G-0.249-4홈런-37타점) 박기혁의 백업으로 조성환의 부상공백으로 인해 출장기회를 잡을때만해도 박기혁, 조성환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금방 자리를 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덕수정보고 출신의 프로3년차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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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홍상삼 신인왕은 누가 될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9. 21. 13:31
현재 개인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인왕 경쟁도 여전히 안개속이다. 누구하나 특출나게 치고나가지 못하면서 신인왕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안치홍(KIA), 홍상삼(두산)이 가장 경쟁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가운데 홍상삼은 지난 롯데전에서 다시 승수챙기기에 실패하면서 신인왕의 커트라인이라는 10승달성이 힘들어보이고 안치홍은 안치홍대로 0.228의 낮은 타율로 신인왕으로서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다만 홍상삼보다 조금 나은 것은 올스타전에서 역사상 최초의 고졸루키 MVP가 되었다는 것이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하면서 전국구로 이름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고 기자단 투표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치홍의 2할 초반대 타율은 올스타전 MVP라는 프리미엄을 상쇄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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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의 강철어깨(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9. 18. 14:27
가르시아의 강철어깨가 위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모든팀에서 용병은 타격위주로 선발을 하고 활용하고자 하는데 특히 외야수 용병은 공격력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은게 당연하다. 그런면에서 올시즌 초반 가르시아는 공격력인 측면에서 거의 낙제에 가까운 부진을 보여 퇴출 가능성까지 언급이 되었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공격이 아닌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가르시아와 같은 선수는 없다라고 못박으며 가르시아를 감쌌다. 그렇다면 가르시아의 수비능력은 어느정도 일까? 어제 선보였던 보살에 관한 능력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2년간 외야수 보살 순위 이름 게임 보살 게임당 보살 가르시아 236 35 0.15 클락 268 20 0.07 김강민 203 20 0.10 이대형 253 17 0.07 김현수 239 15 0.06 민병헌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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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30홈런 듀오를 배출할 수 있을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9. 16. 12:18
롯데는 전통적으로 중장거리 안타를 생산하고 많은 도루를 하면서 득점을 하는 패턴의 공격을 해왔다. 장타력으로 승부하는 팀칼라가 아니라는 것인데 올시즌 가르시아와 이대호가 각각 28개의 홈런과 27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30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이제 고작 6경기만이 남아있기 때문에 변수는 존재하지만 둘다 걸리면 넘어가는 거포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롯데는 팀 역사상 30홈런이상을 친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언뜻 기억을 해봐도 호세, 마해영, 이대호, 가르시아 이정도가 전부이다. 그런 팀에서 30홈런을 친 선수가 2명이나 배출된다면 얼마나 희귀한 기록일까? 롯데자이언츠 28년 역사상 30홈런 타자를 2명이상 보유했던 시즌은 단 한시즌, 호세가 36홈런, 마해영이 35홈런을 기록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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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가르시아의 삼진 페이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9. 14. 22:30
가르시아는 작년의 폭발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올시즌 퇴출설에까지 시달리며 힘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절치부심 하반기부터 장타를 뿜어내더니 결국에 0.267의 타율에 28홈런 82타점을 올리면서 롯데의 4강행보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시즌 가르시아가 부진했던 이유는 모두 알고 있듯이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상대투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탓이 컸다. 스트라익존에서 떨어지는 유인구에 가르시아는 일명 갈풍기라 불릴정도의 풀스윙으로 일관하며 상대투수들의 밥이 되었었다가 퇴출설에 시달리면서는 유인구에 속지 않고 밀어치는 타격까지 선보이며 위기를 넘겼다. 상반기보다 훨씬 유인구에 속는 비율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르시아는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다. 올시즌 124경기에서 118개를 당하고 있는데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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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의 쾌투~(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9. 13. 21:19
조정훈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9이닝 6안타 7탈삼진 4구 2개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으로 다승 공동선두가 됐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동안 빠른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삼진을 잡아내는 투구 패턴을 구사했던 조정훈은 이날은 맞혀잡는 피칭을 선보였고 그 결과 완봉승이라는 빼어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삼진을 잡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던 포크볼의 비율을 줄이고 직구 코너워크에 신경쓰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는데 롯데에서 조정훈에게 원하는 피칭을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선보였다. 제2의 손민한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조정훈이 얼마남지 않은 시즌 막판에 이번 경기와 같은 패턴의 피칭을 보여준다면 꼭 올시즌이 아니라 롯데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팀으로서도 중요한 경기였지만 탈삼진왕을 도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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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가을잔치는 저 너머로(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9. 10. 01:35
이번 포스팅은 만취상태로 올립니다. 롯데는 이제 10경기도 남겨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5위를 달리고 있다. 확실히 꼭 잡아야하는 경기와 아닌경기를 구분할 여유가 없고 남은 경기 모두를 꼭 잡아도 모자르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롯데는 이상하리만치 집중력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개개인이 모두 기본에 충실한 경기가 아닌 한마디로 멍때리는 경기라고나 할까? 시즌 막판의 요즘 롯데 선수들의 경기력은 정말 보는이로 하여금 많은 아쉬움을 짓게 한다.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면서 투수에게 부담감을 배가 시키고 힘이 잔뜩들어간 스윙으로 찬스를 날리는 등 집중력이 좋아야될 상황에서 오히려 넋이 나간(?)듯한 플레이를 연발하고 있는데 이런 플레이의 이면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무엇보다 선수들이 팀플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