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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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을 OPS로 살펴보자.(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8. 17. 1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틀레틱스의 단장 빌리빈이라는 사람이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알려진 이유는 이른바 머니볼로 불린 야구를 바라보는 새로운 야구관 때문이다. 머니볼이라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표적으로 돈없는 구단인 오클랜드 어틀레틱스가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스탯에 주목해서 선수를 선발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이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고 요약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스탯 중 대표적인 것이 타자의 출루율이다. 머니볼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타자라면 타율이 높아야 한다는 전통적인 평가방법이 주를 이뤘으나 안타를 잘치는 타자는 몸값이 비싸고 영입하기 위한 댓가도 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고 이로 인해 이른바 빅마켓 팀이 아닌 이상에야 이런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다. 그러나 안타는 많이 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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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허비하고 있는 강민호의 전성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8. 4. 16:25
리그에서 유일하게 주전포수 의존도가 80%가 넘는 팀은 롯데다. 전체 수비이닝중에 80%이상을 강민호가 책임졌다는 이야기다. 포수 의존도 리그 최하위권인 LG(40.1% 9위)의 유강남보다 두배가 넘는 수비이닝을 강민호가 책임졌는데 포수는 모두가 아다시피 엄청난 체력 소모를 수반하는 포지션으로 많은 이닝의 소화는 많은 관절의 소모와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포수로서의 선수생명과도 직결되는 부분으로 대부분의 포수들의 전성기가 다른 야수들에 비해 짧은 30대 초중반에 형성된다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물론 박경완, 진갑용의 예, 조인성의 예에서 보듯 마흔가까이도 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의 전성기 또한 길게 잡아서 30대 중반이었다.) 1985년생의 강민호에게서 이젠 베테랑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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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의 강민호 편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2. 10:48
조원우 감독은 취임 후 쏟아지는 언론의 주목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서 말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초보감독이었어도 전임 감독의 현란한 인터뷰 스킬과는 대조되는 부분으로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물론 전력자체, 경기내용 및 전망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의견 피력에 그치는데 유독 취임 후부터 강조한 부분 중 하나가 주전 포수이자 팀의 주장인 강민호의 풀타임 출장에 대한 요구였다. 팬들은 일제히 강민호를 144경기 풀타임으로 쓸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초보감독의 무리수라는 볼멘 소리를 했다. 그도 그럴것이 강민호는 지난 2년간 풀타임과 거리가 멀었다. 체력적인 소모가 큰 포수라는 포지션에서 그것도 부상 전력이 있고 팀의 주장이자 프랜차이즈 최고 스타인 강민호에게 쏠린 수비 부담을 제2, 제3의 포수가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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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의심하게 만든 강민호의 대폭발(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4. 7. 10:43
LG의 9회말 끝내기 승리, 최정의 만루포, kt의 7연패, 한화의 2연패 등 많은 이슈가 쏟아져 나온 4월 5일이었지만 자이언츠 팬들에게 단연 최고의 이슈는 강민호의 1경기 3홈런 소식이었다. 1경기 3홈런은 물론, 1경기 8타점은 강민호 개인 통산 첫 기록이자 자이언츠 팀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록이다. (8타점은 팀 최다 타점이자 한국프로야구 최다 타점 타이기록) 자이언츠에 몇 남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이름값은 물론 FA 대박 계약으로 인한 75억이라는 연봉값까지 더해지면서 팬들에게 가혹한 잣대를 받아들여야 하는 강민호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자(0.229 - 16홈런 - 40타점) 겨우내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 가장 먼저 타격폼을 수정했으며(타석에서 무릎을 덜 굽히면서 자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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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포수 자리를 빼앗길 위기의 강민호(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12. 9. 09:26
골든글러브를 흔히들 야구의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를 뽑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린말도 아니지만 보통 각 포지션에서 공격력이 강한 선수들이 선택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왜 상 이름을 골든글러브라고 하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골든글러브면 수비잘하는 선수를 뽑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처럼 하려면 아예 골든배트라고 하던지) 여튼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라는 상징성이 있는 큰 상이 골든글러브라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골든글러브는 큰 의미가 있다. 2014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는 오늘. 자이언츠 팬들에게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손아섭이 포함된 외야와 강민호가 포함된 포수다. 특히 자이언츠 역사상 처음으로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고(2008년) 2011년부터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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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 아시안게임의 부진이 염려되는 강민호(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0. 1. 11:09
금메달을 따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아시안게임 한국야구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5경기 동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전승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결승전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낸 안지만의 피칭과 황재균의 안타등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었고 이들 외에도 매경기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든 일에는 명암이 공존하는 법, 한국야구대표팀에서 계속되는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선수도 엄연히 존재했는데 그 주인공은 롯데의 안방마님이자 한국야구대표팀의 주전포수로 활약했던 강민호다. 사실 강민호는 한국야구대표팀 발탁시에도 시즌 성적이 너무 부진하다는 이유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는데 류중일 감독은 국가대표로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강민호에게 예선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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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Weekend 강민호(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5. 8. 16:24
2013년 시즌 이후 강민호를 이야기할 때면 연봉을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4년에 총액 75억을 받았으니 잘해도 돈얘기, 못해도 돈얘기가 빠질 수 없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계약을 한 후 첫시즌인 올해 강민호는 과연 돈값을 하고 있을까? 0.240-6홈런-14타점-OPS 0.789-삼진 40(리그 최다1위) 타율에 비해 많은 홈런이 눈에 띄지만 타점은 또 홈런에 비해 적은 한마디로 돈값 못하고 있는 중이다. 강민호에게 원하는 성적이 히메네즈급은(0.395-8홈런-29타점-OPS-1.229-득점권 타율 0.448) 아니라고 해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하고 득점권 찬스에서 0.125를 바란 것은 분명히 아니기 때문이다. 강민호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못한 이유가 뭘까? 강풍기라는 별명처럼 커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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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억의 사나이의 해결사 본능(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3. 31. 23:14
지난 겨울 FA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강민호는 롯데와 계약기간 4년에 총액 75원이라는 잭팟을 터뜨렸고 2014년 시즌을 앞두고 과연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너무나 큰 계약규모였기 때문에 잘하면 본전, 못하면 먹튀라는 꼬리표가 당장 붙을 것이기 때문인데 아니나 다를까 개막전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무안타에 그치자 여러 야구 게시판에선 강민호 먹튀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하루만에 먹튀라는 이야기가 무색해지고 말았다. 3월 31일 경기에서 무려 2개의 홈런을(6회 2점, 8회 1점) 몰아치며 팀의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카스포인트 120점 : 이날의 활약으로 강민호는 단숨에 카스포인트 타자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