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국프로야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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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수위는 더 높아도 된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8. 17:09
최근 들어 프로야구계에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을 보면 음주운전, 약물, 승부조작연루, 해외원정도박까지 선수 개인의 단순 일탈의 수준을 넘어서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약물과 승부조작연루 및 해외원정도박은 스포츠의 핵심가치인 깨끗함이라는 부분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700만명을 넘어 800만 더 나아가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삼은 리그 수뇌부로서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건 사고들은 여간 당혹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예전처럼 어물쩡 넘어가기에도 점차 여론은 급속도로 냉각되고 언론에서의 질타도 점점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리그 수뇌부들은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리그 구성원들에게 주는 메세지는 확고하다고 생각한다. 오승환과 임창용의 징계수위는 앞으로 비슷한 사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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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팀의 팬 충성도 순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6. 15:24
2014년에 발행된 '한국프로야구팀의 팬 충성도 추정 및 결정요인 분석'이라는 야구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보니 상당히 재밌는 순위가 나와서 소개한다. 바로 팀별 충성도를 수치화 시킨 것인데 다음과 같다. 팀별 충성도 순위(2012년 기준)1. 롯데 자이언츠2. 삼성 라이온스3. 한화 이글스4. 기아 타이거즈5. LG 트윈스6. SK 와이번스7. 넥센 히어로즈8. 두산 베어스한국야구학회 : 야구학회지 제1권 1호(http://www.skb.re.kr/) * 충성도 요소경기당 관중수, 승률, 경기장 크기, 인구, 소득, 티켓가격 지방팀들의 경우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도권에 연고를 가진 팀들은 충성도 하위권에 포진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지방의 경우 해당팀이 연고지역을 독점하는 반면 수도권팀들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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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박정진, 그리고 정우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6. 10:03
2015년 한화는 투수운영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한 색을 나타냈다. 선발은 그저 경기에 가장 먼저 나서는 투수고 강한투수는 경기 중후반에 내보낸다는 불펜야구가 바로 그것이다. 한화 불펜야구의 핵은 좌완불펜듀오인 권혁과 박정진이었다. 권혁 : 78경기 112이닝, 경기당 1.44이닝박정진 : 76경기 96이닝, 경기당 1.26이닝 두 선수는 오로지 불펜으로만 등판하면서 도합 208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각 팀의 불펜 원투펀치 중 단연 최고였다. 당연히 혹사 문제가 시즌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 정작 두선수는 물론 김성근 감독은 개의치 않고 경기를 치뤄 나갔다.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2015년, 한화의 불펜야구는 나름 일관된 야구스타일로 어필했다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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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은 시기상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4. 11:56
야구는 이렇게 즐겨야 한다. 라는 법칙은 없지만 야구팬들은 크게 두가지 타입으로 구분할 수는 있을 것이다. 야구를 공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타입과 야구를 둘러싼 기록과 그 분석을 즐기는 타입.(흔히 세이버메트리션이라고도 한다.) 필자는 이 두타입의 중간즈음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데 야구관련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학창시절 사칙연산 이후 숫자와의 인연을 끊은 필자로서는 분석은 고사하고 야구기록의 뜻을 하는데도 상당히 시간을 허비했다. 타자의 예를 들어보자. 타율이라는 전통적인 스탯을 산출하려고 하더라도 타석과 타수의 개념을 알아야 하는 것이 먼저다. 타석은 어쩌고 저쩌고, 타수는 어쩌고 저쩌고, 여기에 출루율을 구하고자 하면, 더 나아가 장타율을 구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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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보다 중요한 주루플레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2. 23. 12:17
발야구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은 도루갯수다. 물론 도루갯수는 야구에 있어서 빠른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스탯이긴 하지만 이에 더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지표가 아래표에 나와있는 단타시 1루에서 3루로 진루하는 능력, 2루타시 1루주자가 홈까지 진루하는 능력이다.(이글에서는 이둘을 추가진루이라고 하겠다.) 먼저 단타시에 1루 주자가 2루에 있건 3루에 있건 주자가 2명이고 득점권 주자는 1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수비측의 입장에서 보면 큰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 포스아웃 상황이 되기에 수비측에 유리한 점이 있으나 후자의 경우라면 1루주자의 도루가능성 및 포스아웃 상황이 아니라는 점 등 수비측에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득점 확율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도루 못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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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의 빈자리는 누가 채우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2. 22. 14:21
2012년부터 2014년 까지 봉중근은 LG의 수호신이었다. 3년간 연평균 30개가 넘는 9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같은기간 봉중근보다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손승락이 유일하다.(111세이브) 소속팀에서의 굳건한 입지는 물론이거니와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봉중근처럼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마무리 투수를 찾기 힘들었다는 말이다. 145km이상을 상회하는 직구와 너클커브, 체인지업의 다소 단조로운 레퍼토리지만 타자와의 승부를 어려워 하지 않는 호전적인 마운드에서의 적극성과 자신감은 봉중근의 구위를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힘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2015년 LG의 시즌 구상에서 당연히 봉중근은 확고한 마무리 투수였다. 봉중근을 꼭지점으로 이동현과 정찬헌이 뒤를 받치는 LG의 필승조 구성은 리그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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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길을 선택한 기아와 한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2. 16. 11:51
2015년 시즌 팀별 소화이닝을 선발투수와 불펜투수의 비중으로 나눠보았다. 선발투수의 소화 이닝이 많으면 자연스레 불펜투수들의 소화 이닝은 줄어들고 반대로 선발투수의 소화 이닝이 적으면 불펜투수들의 소화 이닝은 늘어난다. 이는 선발투수와 불펜투수의 4~5일 휴식 후 던지는 선발투수보다 연투의 부담이 있는 불펜 투수들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2015시즌내내 아니 시즌을 마치고서도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한화의 경우 10개 구단 중 불펜의 소화 이닝이 가장 많았다.(1279.2이닝 중 698이닝) 팀전체의 절반이 넘는 이닝을 불펜이 소화하면서 불펜 소화 이닝이 가장 적었던 삼성(425.1이닝)보다 270이닝 가량 많았다. 불펜의 혹사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한화못지 않게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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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떠나서 반가운 투수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2. 15. 15:59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소식을 누구보다도 반가워할 투수들을 꼽아봤다.(5타석 이상 기준) 1. 홈런 이태양(NC)박병호는 11번의 타석에서 9타수 4안타로 타율 0.444를 기록했는데 4안타 중 무려 3개가 홈런이었다. 사이드암인 이태양은 우타자인 박병호를 상대로 전혀 기를 펴지 못했다. 시즌 19개의 피홈런 중 우타자에게 허용한 홈런 갯수는 13개. 이중 3개를 박병호가 친 것이다. (이태양 2015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55) 2. 타점 홍성민(자이언츠), 홍건희(기아)자이언츠의 불펜 투수 홍성민은 박병호 상대로 8타석 7타수 5피안타를 맞으면서 피안타율이 무려 0.714였다. 5개의 피안타 중 2개는 홈런이었으며 6타점을 헌납했다. 기아의 홍건희는 6타석 5타수에 3피안타를 허용했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