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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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은 간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4. 29. 08:05
롯데는 전형적으로 투수력에 의지하는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었고 최동원, 윤학길, 주형광 등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보아도 모두 투수들이다. 이런 팀컬러는 로이스터 감독이 들어서면서 공격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활발한 공격으로 점수를 최대한 많이 내어 이기는 스타일로 변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 변화 속에서 롯데 투수들은 전통의 팀컬러대로 제몫을 충분히 해내었다. 12승 트리오 손민한-송승준-장원준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강영식 최향남의 분발이 없었다면 아무리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더라도 작년의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 었을 것이다. 작년 스토브리그에서 롯데프런트는 이런 투수진의 꾸준함을 바탕에 깔고 공격력의 극대화를 노리면서 홍성흔을 데려와 타격보강에만 신경을 썼다. 투수진에 대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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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은 왜 등판을 안할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3. 20. 17:12
오늘 일본전은 패배했지만 어차피 4강에 오른 후라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지금의 분위기다. 사실 미국이 전력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홈그라운드 어드벤티지를 안고 있다고 볼 때 차라리 실력대 실력으로 붙을 수 있는 베네주엘라가 한국팀이 상대하기에 수월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기에 오늘의 패배도 어느정도 위안이 된다. 지금껏 한국팀은 이기는 경기일때 류현진/봉중근 - 정현욱 - 정대현 - 윤석민 - 임창용의 소위 이기는 불펜진을 기용하고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경기에는 앞서말한 이기는 불펜을 제외한 선수들을 등판시키면서 팀 투수들을 전체적으로 골고루 등판시키면서 힘을 안배하게 하는 투수운용을 했다. 그런데 유독 13명의 투수 엔트리중에서 유독 한선수만 등판을 하지 않고 있는데 바로 손민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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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의 2009년(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1. 7. 23:27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될 빛이요 소금인 손민한의 FA계약이 어찌보면 아주 스무스~ 하게 해결되었다. 솔직히 일본행을 내심 걱정도 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왜 그는 일본행을 포기하고 롯데에 남았을까? 그 이유로 첫째는 바로 부산팬들의 손민한 사랑이다. 일례로 손민한의 티켓파워인데 단지 손민한이 등판한다는 이유만으로 평소보다 입장권이 2,000~3,000장이 더팔린다고 한다. 부산팬들의 손민한 사랑은 정말 알아줘야 할 것이다. 이러한 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뿌리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손민한의 나이를 생각해 봤을 때 이번 FA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의 꿈(해외진출, 돈)을 실현할 기회였다. 이러한 개인의 꿈을 저버리는 결단이 과연 팬의 사랑만으로 가능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둘째이유는 손민한의 노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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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구심점(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8. 12. 29. 20:19
벌써부터 롯데가 내년 sk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다 라던지 이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라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8년동안의 긴 동면을 마치고 가을 야구를 경험한 롯데의 올시즌을 폄하할 마음은 없지만 8년동안 죽쑤던 팀이 한해 잘했다고 이듬해의 우승을 점치는 건 너무 설레발 아닌가 싶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는 팀이 아니었다. 우승을 2번 1984와 1992에 했지만 이때는 팀의 조직력의 승리라기 보다는 최동원 염종석의 원맨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였다. 이렇게 팀을 뒤흔들만한 스타가 없던 시즌에는 항상 하위권이었다. 무슨말이나하면 롯데는 결코 강팀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보면 아직 리빌딩의 과정에 있는 팀이라는 거다. 전체 선수단의 평균나이가 20대중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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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들에게 최고의 떡밥이 주어졌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8. 11. 4. 08:58
민한신의 거취는 도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 모든 롯데팬들의 관심사가 모아지고 있다. 롯데에서만 11시즌을 뛰면서 통산 97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윤학길의 117승 최동원의 103승에 이은 통산 3위기록이고 기량이 완숙기에 접어들은 점을 보자면 역대 최다승을 경신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다. 이런 손민한이 내년에 FA자격을 획득한다. FA를 획득하는 손민한을 잡기위해서 롯데구단은 물심양면으로 공을 들일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런 선수를 타구단에 빼앗긴다는 것은 곧 구단가치 하락을 초래하고 팬심을 저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초 구단들의 담합으로 인해 FA의 몸값을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되게 만들어 버렸다. 손민한을 잡아두기 위해서 돈을 쓰고 싶어도 제도상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