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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수비의 꽃, 외야 어시스트 순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23. 08:08
많은 야구 수비의 기술 중에서 어렵고 까다로운 플레이는 보통 내야에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수가 던지는 공도 둥글고 그 공을 쳐내는 배트도 둥글다보니 타구에 회전이 많이 발생하고 이렇게 발생한 타구의 회전이 그라운드 볼이 되었을 때 많은 불규칙 바운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내야는 타자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타구의 속도가 상당히 빠를 수 밖에 없다. 타격음과 동시에 반응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타구의 속도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내야수들의 기민한 움직임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이런 수비가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는 '고급 수비'다, '메이저리그급 수비다'라고 칭찬해 마지 않는다. 그래서 내야수들의 호 수비가 외야수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조금 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야수들의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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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수비의 장인(匠人), 박진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18. 10:24
우리들은 어떤 기술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흔히 장인, 마스터라고 부른다. 화재로 소실되었던 남대문을 복원하는데 우리나라의 목재와 기와, 전통건축에 대한 모든 장인들이 총출동해 얼마전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왔는데 남대문 복원에 동원된 장인들이 자신의 업계에 몸을 담았던 기간이 평균 20~30년을 훌쩍 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점을 생각해보면 장인이란 자신의 기술을 오랜기간 연마해 일정 수준이상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그런데 어떠한 제품을 만들어내는데에만 장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야구에서도 이런 장인을 찾아볼 수 있다. 얼마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투구를 보고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MASTER(장인)을 보는 것 같았다는 언급을 한 것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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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치명적인 외야실책 1위, 롯데 자이언츠(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16. 09:29
9개 구단 총 292경기를 치른 가운데 나온 실책은 202개로 경기당 0.69개의 실책을 기록중이다. 2012년에 8개 구단이 총 1,064경기에서 626실책으로 경기당 0.59개의 실책을 범했던 것에 비하면 경기당 0.1개의 실책이 증가한 수치다. 실책의 증가에는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NC다이노스 선수들의 설익은 플레이와 함께 4월의 추운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4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9도나 낮았는데 이는 1973년 이후 역대 세번째로 추운 날씨였다. 하지만 5월들면서 각팀의 실책수는 감소추세에 들어가고 있는데 리그 실책 1위인 NC가 점점 1군 무대에 적응을 하면서 5월 10경기에서 단 3개의 실책만을 범하고 있으며 추웠던 날씨도 5월에 들어서 평년보다 높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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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실책갯수가 수비능력의 절대적 평가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11. 11:00
실수 또는 실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것이 무언가 잘못 되었다, 정상적으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야구에서도 실책은 경기의 흐름을 뒤바꿔 놓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패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어찌보면 야구에서 벌어지는 플레이 중 가장 부정적인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실책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비능력이 좋지 못한 선수라는 낙인이 찍히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실책이 기록되는 과정이다. >> 실책기록의 주관성 야구에서 실책이란 수비측에서 봤을 때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했거나, 타구는 잡았으나 송구가 부정확했을 때를 일컫는데 '평범한 타구'와 '부정확한 송구'에 대한 규정은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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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최강 기아를 연거푸 잡은 롯데의 원동력은 역시 수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9. 09:44
롯데는 5월 6일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최다실책 2위를 기록할만큼 지독한 수비불안에 시달렸다. 그리고 이 수비불안의 원인은 팀에서 가장 수비를 잘한다는 1루수-2루수-유격수-3루수의 내야라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고 그 대책은 전무해보였다. 특히 2012년 시즌까지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문규현의 급격한 페이스 다운과 군복무 후 복귀한 '데릭기혁' 박기혁의 불안한 수비는 롯데 내야를 도저히 메꿀 수 없는 블랙홀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문규현 실책 2개, 박기혁 실책 3개)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줘야 하는 유격수 포지션에서의 문제는 김시진 감독으로서 절대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고 결국 칼을 뽑아 들었다. 5월 4일 부로 문규현을 그리고 이튿날인 5월 5일 부로 박기혁을 모두 2군으로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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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실책은 선수탓만이 아니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4. 10:18
2013년 들어 각팀이 예년과는 다르게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고 연일 쏟아지는 실책 퍼레이드는 프로야구의 질을 떨어뜨리고 전체적인 프로야구 질 저하 및 인기 하락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책이 많아지면서 불필요하게 경기시간은 시간대로 늘어나며 어이없는 실책에 팬들은 떠나가게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다. 단순하게 보자면 절대 틀린말이 아니다. 야구, 그것도 좀 더 정제되고 깔끔한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프로라는 단어가 붙여져 있는 프로야구에서 기본적인 수비의 실책이 많아지는 것은 누가봐도 야구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프로야구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짚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수비 실책의 책임이 꼭 선수들에게만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매경기 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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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수비 울렁증에 시달리는 롯데 수비수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2. 09:11
2013년 시즌 개막 후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것은 신생 구단 NC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일까였다. 2군 에서의 담금질 시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2군과 1군의 경기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NC의 경기력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격력이나 투수력보다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불안한 수비력이었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전에 수비에서 흔들리며 실책을 쏟아내다 보니 좋은 성적을 올리기는 커녕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거듭할수록 NC의 실책은 점점 줄어들며 반대로 승수는 쌓이고 있는 반면 NC와 정반대로 실책이 늘어가면서 성적은 뒷걸음질 치고 있는 팀이 있는데 바로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예년과 다른 수비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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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ADT캡스플레이도 막지 못한 롯데의 드라마틱한 패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27. 09:21
개막 5연승 후 믿기지 않는 7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단독 선두에서 7위까지 떨어졌던 롯데는 지난 주중 SK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만들었고 연패탈출은 물론 순위도 한단계 오르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7연패를 당하는 동안 노출되었던 롯데의 투타의 부조화,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등의 문제점을 말끔히 씻어내지는 못했지만 처져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한 승리였고 그 승리의 대상이 롯데에게 매년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SK였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팀이 조금씩 정비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대목은 2경기 동안 롯데가 단 한차례의 수비실책도 없었고 하다못해 기록되지 않는 실책이라고 하는 본헤드 플레이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경기에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