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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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와 수비력(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7. 21. 09:27
야구는 총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야 끝나는 스포츠로 시간제한이 없다. 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데 1시간이 걸릴수도 있고 1초도 걸리지 않을수도 있는 것이다. 공격측에서는 최소의 아웃카운트 소비를 하면서 공격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 반면 수비측에서는 최소의 힘과 시간을 들여 최대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것이 목적인 스포츠라고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수비측에서는 플레이 하나로 복수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는 병살타를 적절한 타이밍에 만들어낸다면 이보다 더 효율적인 수비전략이 없을 것이다. 1경기에서 1개의 병살타가 나왔을 때 최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고 이는 아웃카운트당 투수들이 던지는 5개 내외의 투구수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수비시간도 줄이는 효과까지 얻게 된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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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기아와의 3연전, 여기가 승부처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7. 18. 14:46
2016년 시즌 전반기에 총 9번의 맞대결에서 2승 7패로 절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기아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39승 43패로 승패마진이 -4로 기아와의 상대전적에서 발생한 -5의 승패마진이 고스란히 팀 성적에 반영된 것) 롯데에 한경기차로 뒤지고 있는 6위 기아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번 3연전에서 롯데는 최소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상대전적의 밸런스는 물론이거니와 5위 수성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9번의 맞대결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9경기동안 52득점을 하는 동안 무려 75실점을 하면서 팀 평균자책점이 7.93에 달했다. 기아를 만나서 롯데 투수들이 처참하게 무너진 것이 절대적 열세의 원인이다. 9경기에서 득실차가 -23점이면 타자들의 빈공, 뭐 이런거를 지적할 수준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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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불펜의 좌우놀이는 성공적?(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7. 15. 14:03
야구에서 전통적인 불펜운영의 원칙은 좌우놀이다. 우타자가 나오면 우투수를(기왕이면 언더핸드나 사이드암) 좌타자가 나오면 좌투수를 내는 식말이다. 물론 세이버매트릭스가 전파되고 발전하면서 현장에서도 좌우놀이를 신봉하지 않는 팀들도 생겼지만 여전히 좌우놀이는 리그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불펜운영의 대원칙으로 롯데의 조원우 감독도 좌우놀이를 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까지 롯데에서 좌완불펜으로 나선 선수는 총 4명으로 (이명우, 강영식, 김유영, 차재용) 경기 중후반 상대의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는데 과연 목적을 잘 달성했을까? 좌타자 상대 성적(타율/OPS)이명우 0.332/1.004강영식 0.300/0.829김유영 0.226/0.645차재용 0.200/0.629 우타자 상대 성적(타율/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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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을 줄여라.(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7. 15. 13:49
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타자는 공을 띄워야 하며 반대로 투수는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땅볼 타구를 만들 수 있는 투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홈런팩터가 가장 높은 구장중에 하나인 부산사직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롯데의 타자들은 홈런을 위한 스윙과 타구궤적을 노려야 할 것이며 투수들은 땅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종을 선택하고(투심, 싱커 등) 낮은 곳으로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갖추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이말인즉슨 뜬공투수가 되어서는 적어도 롯데투수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 롯데 투수들의 뜬공허용 기록을 보자. 뜬공/땅볼 허용 순위1. 삼성 806/7012. 넥센 794/7793. 기아 792/7294. 한화 721/7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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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유망주 - 나경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7. 13. 11:51
나경민에 대한 글을 이렇게 빨리 쓰게 될줄은 몰랐다. 프로입단 이후 부상에 대한 재활만 하다가 2군 경기 데뷔를 하기도 전에 1군에 콜업되는 행운을 얻은 그는 7월 9일 홈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현재까지 7타수 3안타 0.429의 타율에 0.600의 출루율과 0.429의 장타율을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178cm에 80kg의 프로필상의 체격조건이지만 실제 타석에 선 모습은 더 작고 아담해 보이기까지 한 그는 덕수고 졸업 후 미국에서 야구인생을 펼치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국내로 돌아와 병역의무를 해결한 후 롯데에 입단한 파란만장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미국의 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나경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 빠른발을 이용한 수비범위가 꽤나 넓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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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교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7. 12. 09:42
1. 교체 없는 팀과 선수 NC-테임즈, 해커, 스튜어트두산-니퍼트, 보우덴, 에반스기아-지크, 노에시, 필 2. 교체한 팀과 선수 SK 세든롯데-아두치넥센-코엘로kt-마리몬삼성-웹스터, 벨레스터한화-로저스, 마에스트리LG-코프렌드 3. 교체 유력한 선수피노 10경기 34.1이닝 2승 2패 1홀드 7.79린드블럼 17경기 99.1이닝 5승 8패 6.25 kt는 작년부터 외국인 선수 덕을 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를 다른팀보다 한명 더 쓸 수 있으면서도 제대로 전력에 플러스가 되지 않으니 하위권에서 헤어나올수가 없는 것이다. 피노의 경우 대체 선수 물색이 잘 되지 않아서 그렇지 마리몬의 운명을 거스르지 못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롯데의 린드블럼도 시간이 얼마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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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순의 해법(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7. 11. 14:47
최근 3년간 롯데의 4번은 최준석과 아두치가 책임졌다. 그런데 아두치는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팀을 떠났고 최준석은 2군에 머물러 있으면서 롯데의 4번은 공석이 된 상태로 황재균이 그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팀내에서 황재균과 더불어 가장 믿을만한 타자인 강민호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5번도 아닌 6번으로 출장하는 경우가 많아 팬들은 왜 황재균과 강민호를 같이 붙여놓지 않는지, 더 나아가 황재균이 아닌 4번 타자 강민호는 왜 시도 하지 않는지에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한번 찾아봤다. 4번은 최준석과 아두치 있음에 아무런 걱정이 없었고 후임인 황재균도 짧은 기간이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강민호는 3년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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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게 다득점 후 패배는 공식(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7. 11. 11:27
이닝당 1점이상을 낸 경기를 다득점 경기로 기준을 잡은 후 롯데의 기록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79경기 중 총 16경기에서 다득점 경기를 했다.(20.2%) 이들 경기에서 14승 2패 기록하면서 다득점 경기=승리라는 공식을 썼다. (다득점하고서도 졌던 경기는 4월 12일 11:12로 진 LG전과 4월 23일 10:16으로 진 기아전이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것이 다득점을 한 그 다음 경기의 승패다. 다득점을 한 그 다음 경기에서 롯데는 4승 12패를 기록했다. 그도 그럴것이 다득점 경기에서는 경기당 11.5점을 생산했으나 다음 경기에서는 경기당 3.4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이어가지 못한탓이 가장 크긴하다. 필자가 이번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려고 했을때만해도 타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