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국프로야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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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 롯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30. 10:14
한화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연승을 할수도 있고 연패를 할 수도 있으며 연승의 대상이 리그 1위 팀일수도 연패의 대상이 리그 최하위일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스포츠니까 가능하고 이 매력에 스포츠를 즐기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선수들이 납득할만한 플레이를 했는가다. 팬들이 성직자들도 아니고 무기력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하는데도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뭐" 이렇게 봐주리라는 것은 욕심이며 착각이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롯데의 선수들이 그랬고 팬들은 그래서 분노한다. 1차적으로 보면 3연패의 원흉은 매경기 10점가까이 내준 투수들이다. 점수를 많이 따야 이기는 것이 야구지만 점수쟁탈전에는 한계가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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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의 부진에 대한 변명(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3. 13:35
2010년 6.2이닝 0.251 1.292011년 5.7이닝 0.282 1.392012년 5.8이닝 0.265 1.322013년 5.8이닝 0.267 1.402014년 5.1이닝 0.326 1.712015년 5.0이닝 0.270 1.422016년 4.0이닝 0.333 1.96 송승준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의 구위가 나아지지 않는 한 1군에 올리지 않겠다고 대놓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현재 그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위에서 보듯이 2010년 이후 매년 그의 세부스탯이 야금야금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2014년을 기점으로는 금강불괴로 불리면서 잔부상 하나 없었던 송승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2015년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은 그에게 팀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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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논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0. 12:13
김재환이 잘하면 잘 할 수록 그의 예전 약물복용 전력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두산팬, 김재환 팬의 입장은 5년전에 잘못을 시인했고 이미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반대측은 약물에 대한 효과가 있던 없던, 그리고 그 시기가 5년전이든 그 전이든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약물복용이라는 전력이 있다는 것은 그가 지금 활약하고 앞으로 활약하는데 있어 비난은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은 선수의 약물복용이 얼마나 해당 종목의 판 자체를 뒤흔드는가에 대한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약물과 더불어 승부조작도 마찬가지다. 비단 야구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스포츠는 고유의 룰이 있고 그 룰 안에서 선수들의 재능과 순수한 노력이 어우러지는 과정과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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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치 부진의 이유(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18. 14:21
타석당 투구수 : 4.01->3.69 7위초구 공략 : 26.3%->32.5% 1위컨택% : 78.7%->78.6% 5위2스트라이크 이후 커트% : 75.5%->67.9% 6위2스트라이크 이후 선구% : 32.3%->28.8% 6위볼넷/삼진 : 0.47->0.30 7위 이번 시즌 아두치는 작년시즌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변화했다. 위에 나열한 모든 지표가 이번 시즌 아두치의 공격성, 적극성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런 공격성과 적극성이 좋은 결과로만 이어진다면야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스프레이형 타자로서 뜬공보다는 땅볼 생산이 많은 선수로 2015년 0.72의 땅뜬비를 보였는데 이번시즌에는 0.94로 증가했는데 의식적으로 공을 띄우면서 장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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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 세부스탯(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16. 16:06
FIP는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이다. 투수가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인 수비의 도움을 제외한 스탯으로 둘 사이의 편차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투수의 능력에 대한 해석이 달라진다. 롯데 불펜진의 ERA와 FIP를 보자. 평균자책점만 보면 현재 롯데의 불펜 투수들은 김유영(5.06)을 제외하고는 3점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롯데 불펜의 성적은 상당히 보기가 좋다. 그러나 ERA와 FIP에 대해서의 해석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정대현의 경우를 보면 그의 평균자책점이 3.72지만 FIP는 무려 7.37로 ERA와 3.65나 차이가 난다. 수비의 도움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른바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인 것이다. 수비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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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얼마나 번트를 못하냐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10. 16:51
1. 2016년 5월 9일까지 롯데 공격 기록 타율 : 0.289 리그 2위특점권 타율 : 0.284 리그 5위볼넷 : 123 리그최다 2위삼진 : 234 리그최다 2위OPS : 0.795 리그 4위희생번트 : 11 리그 공동 8위 - 번트를 제외한 롯데의 모든 공격지표는 리그 상위권이다. 그러나.... 2. 희생번트 1) 2014년 희생번트시도 : 81회 7위 / 122회 SK 1위성공율 : 76.5% 3위 / 79.4% 두산 1위 / 리그평균 74.3%팀득점 : 716점 5위 / 841점 넥센 1위(성공율 77.4% 2위) / 리그평균 720점 -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성공율은 깨나 괜찮았다. 2) 2015년 희생번트시도 : 138회 3위 / 201회 한화 1위 (성공율 69.2% 5위, 팀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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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김성배 이 둘을 어찌하리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 15:12
조원우 감독은 윤길현과 손승락이 가세하면서 기존 필승조들이 중간으로 내려가면서 양과 질에서 상당한 풍부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영입한 윤길현과 손승락을 제외한 기존의 필승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제대로 불을 지르고 있다. 특히 방화의 중심에는 여왕벌 정대현과 꿀성배, 김성배가 자리잡고 있다. 둘은 이번 시즌 각각 12경기와 10경기에 나오고 있으나 정대현의 평균자책점은 5.40, 김성배는 6.00으로 등판때마다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두 베테랑 불펜에 대한 신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그 인내심은 머지 않아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둘의 세부 스탯이 겉으로 보이는 성적보다 너무 나쁘기 때문이다. 우타자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는 우완 언더핸드, 우완 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