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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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리 토끼를 잡아낸 옥스프링(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5. 7. 22:05
홈에서 3연패를 당하며 리그 7위까지 주저 앉은 롯데는 투타에서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전력의 불균형에 시름하고 있는 상황에 하필이면 리그 1위 기아를 상대하게 되었다. 지난 주말 넥센과의 경기에서 무려 21득점을 올리면서 무력시위를 한 기아의 공격력은 현재 롯데의 투수력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특히 기아와의 3연전의 선봉으로 나서는 옥스프링이 2013년 시즌 그렇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목하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롯데의 연패가 길어질 위기에 있었다. - 옥스프링 2012년 시즌 : 2승 3패 4.22 (5월7일 경기 전) 절박한 팀 사정과 함께 영입때부터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을 받아왔던 옥스프링으로서도 기아의 강타선을 맞이해 팀의 연패를 끊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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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의 에이스 본능이여, 깨어나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19. 12:37
에이스는 확실히 힘든 자리다. 한번 등판하면 오랫동안 마운드에 머물러야 하기에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해야하고 상대 타자들을 꼼짝달짝 못하게 하는 강력한 구위와 함께 날카로운 제구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까지 모든 요건이 골고루 충족되어야 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에이스의 요건은 바로 팀이 연패를 당했을 때 그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연패 스토퍼'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롯데는 최근의 7연패를 끊기 위해 팀의 에이스 유먼을 19일 삼성전에 등판시킬 예정이다. 연패에 빠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라는 특명을 받은 에이스 유먼이지만 연패를 끊어내기에 주위 상황은 그리 쉬운 녹록하지 않다. 상대팀인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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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그의 자이언츠 리뷰(4/12~4/14)(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15. 11:20
시즌 초반 한화와 NC를 만나 5연승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롯데는 이 후 4경기에서 1무 4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13연패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그렇지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자면 롯데도 만만치 않게 심각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2013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장점이라던 불펜진이 최근 5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단점으로 꼽힌 타격은 타격대로 터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 주 목할만한 장면 1. 정대현의 컨디션 난조!! 롯데 불펜의 핵심이라는 정대현이 계속 흔들리고 있다. 특별한 부상도 없는데 매 경기 그 답지 않게 많은 공을 던지고 있는데 특히 제구가 원할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볼넷은 물론 피안타를 많이 내주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피칭에 스스로가 불만을 자주 드러내고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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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진 롯데 하위타선의 핵심, 황재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9. 12:38
2013년 시즌 들어서 롯데는 공격력 부진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 받고 있는 것이 타선의 중심이 되어 줄 4번타자의 부재이긴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상하위타선의 언밸런스다. 김문호가 예상외의 호조와 3번타자 손아섭의 꾸준한 활약을 통해 상위타선은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하위타선은 물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롯데의 하위타선은 황재균-용덕한-박기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들의 성적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7번 황재균 : 0.154-0홈런-2타점-2도루 8번 용덕한 : 0.250-0홈런-0타점-1도루9번 박기혁 : 0.067-0홈런-1타점-1도루 롯데의 하위타선의 성적만 봐도 그 심각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성적표다.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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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그의 자이언츠 리뷰(4/2~4/5)(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5. 14:38
롯데는 NC의 역사적인 1군 데뷔 무대인 원정 3연전에서 NC를 스윕해버렸다. 3경기 동안 롯데는 12점득점에 3실점을 하는 효율적인 야구를 펼치며 NC에게 1군무대의 높은벽을 실감하게 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기록과는 달리 롯데가 NC를 완벽하게 압도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NC가 3경기 동안 무려 8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NC는 선수들이 긴장감을 완벽하게 떨쳐내지 못한 모습이었고 평범한 상황에서도 당황하며 승리를 헌납한 것이다. (다만 NC로서는 3연전에 팀의 원,투,쓰리펀치인 아담, 찰리, 에릭을 차례로 내보냈고 이들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해줬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 주 목할만한 장면 1. 심상치 않은 '발야구' 롯데는 2013년 시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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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코너플레이어들이여, 살아나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2. 14:28
야구에서 일반적으로 투수를 제외한 8개의 필드포지션 중에서 특히 공격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이 있다. 내야에서는 1루와 3루, 외야에서는 좌,우익쪽으로 이들을 일컬어 보통 '코너플레이어라'고 부르는데 수비부담이 큰 포수, 유격수, 2루수, 중견수를 일컬어 센터라인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센터라인은 팀의 수비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정도로 수비의 비중을 높게 두는 포지션들로 이들에게 공격력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게 사실이다.) 센터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부담이 적은 코너플레이어들이기에 수비력보다 공격력을 기대하기 마련이고 이 포지션에는 보통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을 선호하는데 좋은 타격을 보이는 선수들이 보통 1루와 3루에 몰려있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2012년 시즌, 타격 1~10위까지의 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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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스타트를 보인 옥스프링(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2. 06:30
옥스프링은 롯데 입단이 결정된 후에도 많은 나이와 부상전력을 이유로 프로야구 한해농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전력인 외국인 선수로서 함량미달이라는 혹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첫 경기였던 3월 2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옥스프링은 최고구속 150km를 찍는 등 구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3.2이닝동안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롯데의 정규시즌 2번째 경기에 당당히 선발로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2013/03/21 - [자이언츠이야기/자이언츠칼럼] - 롯데의 옥스프링 선택, 나쁘지만은 않다. 3월 31일 옥스프링은 김태완-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로케이션에 집중하면서(5.1이닝 4삼진 2실점) 특히 우타자가 가장 멀게 느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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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그의 자이언츠 리뷰(3/30~30/31)(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1. 11:21
* 야구로그의 자이언츠 리뷰는 2013년 시즌 자이언츠 경기의 중요 포인트만 짚는 형식이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누가 더 못하냐를 겨뤘던 2경기였다. 타자는 찬스를 놓치고 수비는 엉성하고 투수는 도망다니는 야구에서 나쁘다는 플레이가 종합선물세트로 나왔다. 두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눈이 오염되었고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릴 정도였다. 졸전이었다고는 해도 그나마 롯데는 이겼으니 좀 낫지, 한화팬들의 심정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경기기록을 간단히 살펴보자. 선발 불펜 타격 한화이글스 10이닝 7실점 2패 6.2이닝 5실점 0.301-0홈런-10득점 롯데자이언츠 9이닝 6실점 2승 9이닝 4실점 0.274-0홈런-12득점 두 팀의 차이는 결국 불펜이었다. 롯데의 불펜은 30일 경기에서 5.1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