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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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재활 선택을 철회하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10. 16. 06:00
손아섭은 이대호가 떠난 이후 롯데를 대표하는 아니 부산 야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세세한 기록을 따져보지 않더라도 그가 롯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이 크고 그가 경기에 나오느냐 아니냐를 두고 사직구장의 관중 규모도 달라진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손아섭은 이번 시즌내내 그를 괴롭히던 왼 어깨 부상이 심해져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 최장 6개월 동안 그러니까 내년 시즌 전반기까지는 손아섭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팬으로서는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현재 손아섭은 왼쪽 어깨의 회전근이 찢어져 어깨 높이 이상으로 팔을 들어올릴 수도 없는 최악의 상태기에 6개월의 투자를 통해 부상을 말끔히 씻고 더욱 건강하고 더욱 활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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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포인트] 카스포인트로 본 각팀의 팜 상황(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9. 4. 08:57
* 퓨쳐스리그의 기록은 1군 기록과 달리 세부스탯이 제공되지 않는 관계로 배점에 있는 항목만 추려서 산출하였으며 기준은 투수와 타자 공히 1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 기준이다. (*화성은 넥센 히어로즈의 2군명이다.) 1. 투수 (승, 패, 세이브, 홀드, 이닝, 피안타, 피홈런, 4사구, 탈삼진, 실점, 자책점) 2014년 9월 3일 기준으로 퓨쳐스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총 27명으로 이들의 성적을 카스포인트 배점으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투수 선수 카스포인트 상무 14 7,771 LG 15 5,949 한화 14 5,820 NC 17 5,659 경찰 14 5,384 kt 16 4,233 삼성 15 2,644 롯데 15 2,480 SK 14 2,242 두산 16 1,245 KIA 14 97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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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 간절함으로 이뤄낸 롯데의 한달만의 연승(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8. 29. 09:32
감독 경질설, 외국인 타자의 태업설, 시즌 포기설 등등 지긋지긋한 후반기 부진을 두고 롯데 주변에서 나온 말들은 롯데 선수단을 하염없는 구렁텅이로 몰아넣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후반기 무려 7연패를 당하는 동안 롯데의 경기를 보면 공수 엇박자는 물론이거니와 감독의 작전은 타이밍이 어긋나기 일쑤였고 그나마 기발한 작전의 구사가 있더라도 선수들은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하는 코칭스탭-선수간 엇박자도 심각했다. 팀 내외로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도저히 탈출구가 없을 것 같던 롯데는 주초 2연전에서 리그 최강팀이자 시즌내내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삼성을 맞이해 이미 1패를 안은 상황이었으나 수요일 경기에서 모처럼 균형잡힌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면서 연패를 끊었다. 이날 승리는 지긋지긋한 연패를 7에서 끊었다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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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투수들의 부진원인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8. 18. 14:48
유먼 유먼은 날카로운 제구력보다 빠른직구을 바탕으로 타자를 몰아세운 다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결정을 짓는 패턴을 가진 전형적인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다. 피칭스타일만 보자면 로케이션 피쳐라기 보다는 파워피쳐에 가까운데 유먼의 직구 구속이 최고 145km내외(평균 140km초반)에 불과하다는 것은 특이한 점이다. 파워피쳐로 보기에 다소 구속을 유먼은 자신이 가진 하드웨어(190cm이 넘는 큰 키)와 피칭 매커니즘(정통 오버핸드 스로)로 커버하면서 자신만의 파워피쳐 스타일을 만들었고 2012년, 2013년 한국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3년 시즌이 끝난 후 오프시즌 동안 무릎 수술을 받은 유먼은 2014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많은 고비를 맞았다. 수술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한 재활 기간이 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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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밸런스를 찾아라, 김성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14. 11:30
프로야구에서 또하나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썼던 롯데의 김성배의 2014년 시즌이 심상치 않다. 35경기에서 4.09의 평균자책점에 4세이브 10홀드를 기록중인데 타고투저의 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만 주목한 시각일 뿐이다. 피안타율은 0.309에 이르고 있으며 불펜투수로서 승계주자 실점은 14점으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고 블론세이브도 2개나 기록하고 있는 등 상당한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31세이브가 거두면서 롯데 불펜의 희망이었던 김성배가 이번 시즌 들어서 이렇게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보기엔 김성배의 투구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유형의 투수든 투구를 한 후 중심이 흔들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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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 조성환의 기억을 지우는 정훈(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5. 23. 06:30
롯데의 2루수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캡틴 조성환이다. 이른바 롯데의 암흑기 시절부터 긴 시간 동안 주전 2루수로서 선수단의 구심점이 되어 맹활약 했지만 나이가 서른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잦은 부상과 함께 운동능력의 저하에 시달렸고 결국 2014년 시즌에는 현재까지 단 6경기만 출장했고 안타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현재는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최근 롯데의 야구를 잘 보지 못한 사람이 여기까지 글을 읽었다면 지금 롯데는 조성환이 없는 2루를 메꾸기 위해 골머리를 썩이겠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의 상황은 정반대다. 오히려 조성환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지금 롯데의 2루는 탄탄하다. 그리고 조성환이 없는 롯데의 2루를 탄탄하게 만든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정훈이다. 정훈은 2014년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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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롯데 좌완 불펜에 필요한 것은 휴식(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5. 19. 12:16
2014년 시즌이 들어설때만해도 롯데 불펜의 좌투수 콤비는 지난 2년간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안정감을 나타낼 것이라 기대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들어서 이 둘은 지난 2년간의 활약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면서 롯데 불펜에 불안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명우 : 24경기 15이닝 0승 3패 5홀드 7.20강영식 : 19경기 17.1이닝 0승 1패 2홀드 5.19 평균자책점만 봐도 이들의 부진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데 거듭된 부진으로 강영식은 이미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라 이명우가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하는데 이명우도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명우는 5월 18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4명의 타자를 맞이해서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잡지 못하면서 3실점하며 무너졌다.) 2군으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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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는 잊혀진 이름이 되는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5. 13. 06:30
지난 시즌 박흥식 타격코치의 극찬을 받으며 많은 출장 기회를 받았던 김대우는 제2의 박병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시즌 하반기부터 경기 출장 빈도가 줄어들더니 2014년에는 1군에 등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 문제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탓에 수비력이 완벽하지 않은 약점으로 인해 김대우가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외야와 지명타자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현재 롯데 외야의 가용 자원은 전준우, 김문호, 이승화, 손아섭으로서 하나같이 모두 김대우의 수비능력을 넘어선다. 이들의 수비능력을 넘어서진 못한다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포지션은 1루 혹은 지명타자인데 이마저도 히메네스, 최준석, 박종윤, 장성호까지 김대우를 가로막고 있는 중이다. 김대우의 경쟁자 중 히메네스는 리그 최고의 용병타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