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야구로그아카이브
-
자이언츠 1루, 외부보강만이 답인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2. 2. 08:48
2015년 FA시장에서 자이언츠는 윤길현(4년 38억)과 손승락(4년 60억)을 영입하면서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송승준 4년 40억 잔류) 모그룹 총수가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만큼 팬들의 기대치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이런 기대가 현실로 이루어졌다면 좋았겠지만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누누히 약점으로 지적받던 불펜에 전문 셋업맨과 전문 마무리 투수를 데려왔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그런데 야구로그처럼 생각하는 팬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아니 거의 없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다. 모그룹 총수가 그것도 국회에서 야구단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공헌했으면서 불펜 최대어인 정우람(4년 84억 SK->한화)이나 예상밖에 FA시장으로 나온 박석민(4년 최대 96억 삼성->NC)..
-
불펜강화의 마침표를 찍다. 손승락 영입(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1. 30. 16:30
윤길현 영입으로 불펜 보강의 신호탄을 쏜지 하루가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자이언츠가 2015년 FA시장에 남아있던 불펜투수 빅2 중 손승락을 4년 60억의 규모의 계약으로 잡았다. 이로써 자이언츠는 윤길현 셋업, 손승락 마무리라는 모양새로 불펜의 뼈대를 만들어 냈다. 윤길현 70경기 62.2이닝 4패 13세이브 17홀드 3.16손승락 58경기 61.1이닝 4승 6패 23세이브 3.82 손승락은 2010년부터 전문 마무리로 활약하면서 2015년 시즌까지 누적 세이브가 177개로 같은 기간 손승락보다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통산 성적을 살펴보면 나타나듯이 손승락의 전성기는 2011~2013년까지로 이 3년간 10승 6패 96세이브 2.12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를 호령했다. (2013년 세이브 부문..
-
불펜보강의 스타트, 윤길현 전격 영입(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1. 30. 10:49
2015년 자이언츠 불펜은 굳이 성적을 일일이 거론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처참했다. 팀내 최다 세이브 기록이 심수창의 5세이브이며(팀전체 19세이브, 리그 9위) 최다 홀드 기록도 홍성민의 8홀드로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 줄 이렇다할 셋업맨도 마무리도 없었던 시즌이었다.(팀전체 47홀드 리그 6위) 현대 야구에서 투수의 힘, 그 중에서도 불펜의 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불펜의 사정이 이지경이다보니 자연스레 팀 성적도 좋을리 만무했다. 그렇기에 팀의 반등을 위해서라도 무너진 불펜을 재건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 내부 육성이라는 점진적인 전력보강이 빛좋은 개살구라는 것을 이미 질리도록 경험한 상황에서 대어급 불펜요원들이 대거 등장한 2015년 FA시장은 자이언츠에게 있어 불펜 재건의 좋은..
-
2차드래프트의 성공신화를 노리는 박헌도(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1. 27. 15:39
자이언츠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표현도 부족할 만큼 만족스런 2차 드래프트였다. 1987년생의 군필 선수인 박헌도는 2차 드래프트로 영입되자마자 자이언츠 나좌수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 될 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후 6년만에 개인 최고의 해를 보낸 박헌도는 현재보다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 1군 통산 194경기에서 0.228의 타율에 12홈런 57타점을 기록했지만 2015년 시즌만 보자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015년 108경기 0.248-8홈런-42타점) 한마디로 올 시즌에 자신의 능력치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말인데 넥센의 외야진이 두터워서 그렇지 2군에서는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 선수 중에 한명으로 기량이 만개하..
-
충격적인 손아섭의 포스팅 결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1. 24. 12:17
말많았던 손아섭의 포스팅 결과가 나왔다. 응찰구단 "0" 금액을 가지고 고민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이윤원 단장의 인터뷰처럼 손아섭의 포스팅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과 손아섭 본인도 응찰구단이 단 한 팀도 없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을 것이다. 이번 포스팅 결과로 인해 가장 상처를 받은 쪽은 역시나 손아섭 본인이다. 다소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구단에게 포스팅 일정 조정을 밀어붙이는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를 표현해왔던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라면 충분히 포스팅에 성공하리라는 충만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인데 바로 이 자존심이 생각치도 못하게 깨져 버리게 되었으니 선수가 받을 데미지는 상상이상일 것이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인 손아섭이 이런 결과표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 코너 외야수로서..
-
수비부터 시작하자.(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1. 3. 15:39
2006년 공동 4위2007년 5위2008년 공동 3위2009년 1위2010년 1위2011년 1위2012년 3위2013년 1위2014년 5위2015년 2위 지난 10년간 어떤 항목에서 자이언츠가 기록한 순위다. 지난 10년간 한국시리즈는 고사하고 플레이오프 통과도 힘들었던 팀이 바로 자이언츠인데 시즌 팀기록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4차례에 5위 이하 기록도 단 두차례밖에 되지 않는 분야가 무엇일까?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아~ 했을 것이다. 바로 수비다. 자이언츠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약했다. 수비 못하는 것이 전통이라니 참 말도 안되지만 사실이 그렇다. 지난 10년간 리그에서 최다 실책 1위를 차지한 것이 4차례나 되는 명실상부 실책의 명가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자이언츠 야구의 중흥기라고 할..
-
손아섭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0. 29. 17:50
자유계약신분을 얻지 않은 손아섭은 현재 구단의 승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복잡한 규정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손아섭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말이고 자신의 바람을 아무리 언론에 흘려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고 해도 포스팅 입찰액이 낮아 구단이 거부하거나 그냥 구단이 눈 질끈 감고 안된다고 하면 해외진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러나 자이언츠 구단은 구단별로 한해에 한명의 선수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규정으로 인해 손아섭과 마찬가지로 구단에 포스팅을 통한 해외진출 의사를 밝힌 황재균보다 손아섭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 모나지 않게 절차를 진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리 손아섭의 입장에서 해석하려고 해도 당최..
-
황재균은 굳이 해외 안가도 될 것 같은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0. 20. 08:10
최근 3년간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한 3루수를 꼽으라면 박석민(삼성), 이범호(기아), 김민성(넥센), 황재균(자이언츠)이다. (한국프로야구 3루수 중 빼놓을 수 없는 최정은 지난 3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성적을 내지 못해서 직접 비교가 힘들다.) 이 중 황재균이 해외진출을 위해서 구단에 포스팅 신청을 요청해놓은 상태인데 과연 황재균이 한국프로야구 3루수 빅4 중 해외진출을 노릴 만큼의 경쟁력을 보였는지를 살펴보자. *아래 기록은 2013~2015년 시즌 기록으로 스탯티즈(statiz.co.kr)를 참고했음.타율1. 박석민 0.3182. 황재균 0.2953. 김민성 0.2924. 이범호 0.262 황재균은 9년의 프로 경력 중 단 2차례 3할 넘는 시즌을 기록했다. 데뷔시즌인 2007년에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