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야구로그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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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절하는 이제그만, 정훈(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4. 12:09
어떤 팬들이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이 잘해주길 기대한다. 그런데 그 기대라는 것이 때로는 너무 과해지면 잘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평가가 희한하게도 부정적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할8푼을 치는 타자에게 3할 못친다고 뭐라하거나 동시대 선수도 아닌 선수를 끌어와서 비교해서 깎아내리는 등의 행태들 말이다. 필자는 롯데에서 정훈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그렇다고 느낀다. 박정태라는 걸출한 2루수 이후 조성환이라는 후계자가 나타나 팀의 중심을 이루는 것을 본 롯데팬들은 롯데의 2루수는 타격이 좋으면서 리더십도 좋은 임팩트 있는 선수여야 한다는 일종의 편견이 생긴 것 같다. 타석에서 혹은 수비시에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보다 과한 까임을 받는다. 대체 왜일까? 롯데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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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14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4. 11:05
연패다. 모든 팀들이 싫어하는 연패. 팀의 1선발인 린드블럼의 상태가 계속 좋지 못한 가운데 그나마의 위안이라면 주력 불펜들의 소모가 심하지 않았다는 것과 타자들의 감은 나름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 경기에는 LG의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군전역이후 아직까지는 리그에 적응하는 단계라 이닝이나 투구수 제한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점에서 보자면 롯데의 타자들이 섣부르게 덤비지 말고 선구안을 발휘해서 차근 차근 공략한다면 페이스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최근 페이스가 상당히 좋은 좌타라인의 활약까지 더해진다면 공략불가한 선수는 아닐 것이다. 게다가 LG의 불펜진의 소모가 지난 2경기에서 많았고 LG의 필승조들을 상대로 롯데 타자들이 매경기 점수를 적립하는 등 효율적으로 공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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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의 강민호 편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2. 10:48
조원우 감독은 취임 후 쏟아지는 언론의 주목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서 말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초보감독이었어도 전임 감독의 현란한 인터뷰 스킬과는 대조되는 부분으로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물론 전력자체, 경기내용 및 전망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의견 피력에 그치는데 유독 취임 후부터 강조한 부분 중 하나가 주전 포수이자 팀의 주장인 강민호의 풀타임 출장에 대한 요구였다. 팬들은 일제히 강민호를 144경기 풀타임으로 쓸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초보감독의 무리수라는 볼멘 소리를 했다. 그도 그럴것이 강민호는 지난 2년간 풀타임과 거리가 멀었다. 체력적인 소모가 큰 포수라는 포지션에서 그것도 부상 전력이 있고 팀의 주장이자 프랜차이즈 최고 스타인 강민호에게 쏠린 수비 부담을 제2, 제3의 포수가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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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12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1. 14:34
담증세로 로테이션에서 빠진 고원준을 대신해 김원중이 콜업되어 선발로 나선다. 2015년 시즌만해도 140km중후반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를 내세우면서 그간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한을 풀었던 김원중은 2016년 시즌 불펜이 아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2015년 15경기 20.1이닝 1홀드 5.75)팀에서는 김원중에 대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중으로 시즌 중후반 정도 스팟스타터로서 기용할 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원준의 부상으로 생각보다 빨리 1군에서 선발데뷔전을 갖게 되었다. 불펜으로만 활약했던 2015년 시즌 성적을 가지고 선발투수로 나설 이번 경기를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리고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도 무리다. 대신 눈여겨서 봐야 할 부분은 개막 이후 롯데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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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 안정화의 이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11. 11:47
지난 일요일 승리를 통해서 개막전 이후 홈에서 벌어진 2번의 시리즈에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게 되었고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원동력은 역시나 투수력이다. 믿었던 원투펀치 린드블럼, 레일리가 4경기에서 1승만을 거두긴 했지만 4선발 박세웅이 2승을 따내면서 선발진의 버팀목이 되는 가운데 지난 겨울 거금을 들여 영입해 온 윤길현, 손승락의 활약이 인상적으로 펼쳐지면서 불펜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이다. 롯데 불펜 30.1이닝 2.08 (리그 1위)홀드 10 (리그 1위)세이브 3 (리그 공동 1위)블론 세이브 0승계주자실점율 15% (리그 1위)- 승계주자 20명 중 3실점 불펜의 활약의 원인으로는 윤길현, 손승락의 가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영입은 단순히 겉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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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은 파워피처? 피네스피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8. 11:18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서 삼진을 밥먹듯 잡아내는 투수들을 파워피처, 타자를 현혹시켜 범타를 만들어내는 기교파 투수들을 피네스피처라고 구분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스탯도 엄연히 존재한다. (필자도 이번에 알았다.) PFR=(볼넷+삼진)/이닝 리그 상위 30%에 속하면 파워피처, 하위 30%에 속하면 피네스 피처로 구분하는데 공식에서 보듯이 PFR은 파워피처의 경우 삼진을 많이 잡는 반면 볼넷도 많은 이른바 와일드씽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으며 피네스 피쳐는 인플레이를 시켜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즉, 맞춰잡는 선수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삼진이 많다고해서 반드시 볼넷도 많아야 한다는 것은 그리 설득력은 없다. 하지만 파워피처와 피네스피처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스탯이니 만큼 결함에 대해서는 제껴놓고 고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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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8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8. 10:21
믿었던 린드블럼이 무너졌다. 제구는 물론 공의 무브먼트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지만 결정타는 2015년 시즌 린드블럼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던 SK타자, 박정권과 정의윤에게 나란히 홈런을 허용한 것이 컸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특정 투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기억이 있는 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점에서 4월8일 경기를 예상해보자. 선발로 나서는 레일리는 2015년 총 5경기에 나서서 3승 1패에 29.1이닝을 던지는 동안 4.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5경기 평균 6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이 4.60에 이르면서도 3승이나 챙긴 것은 승운이 따랐다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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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7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7. 13:50
#선발매치업 : 김광현VS린드블럼 김광현과 린드블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오늘 경기는 양팀에게 있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3연패를 당한 팀의 사정도 사정이지만 2016년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 김광현이 시즌 개막전부터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개막전 VS kt : 4.2이닝 9피안타(2홈런) 7자책 13.50) 어쩌면 이번 시즌이 SK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김광현이다. 실력으로나 흥행면으로나 큰 상징성이 있는 김광현이 있을 때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조급한 마음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광현이 개막전부터 털렸으니 애가 타는 심정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런데 하필이면 시즌 두번째 상대라 김광현에게 있어 그리 녹록치 않은 상대인 롯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