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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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의 부상으로 본 멘탈의 중요성(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23. 22:56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엘지는 올시즌 단 한번의 블론세이브 없이 13세이브를 거둔 퍼펙트 마무리 봉중근을 주저없이 마운드에 올렸고 2아웃을 수월하게 잡았다. 하지만 단 원아웃만 남겨놓고 손아섭에게 안타, 강민호에게 동점 투런을 맞으며 시즌 처음으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엘지 선수단에서 승부욕과 책임감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봉중근에게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블론세이브가 큰 충격이었는지 덕아웃에서 오른손으로 기물을 쳐 골절상을 입었고 결국 수술로 인해 2주동안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경기에서도 엘지는 12회초 결승점을 내주면서 롯데에게 졌다. 졸지에 퍼펙트 주전 마무리투수와 승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놓쳐버린 엘지는 그 충격파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23일 경기에서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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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에 걸린 기아의 타선, 홈런이 필요하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22. 06:30
기아는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24승 4무 29패) Again2009년을 외치며 야심차게 선동열감독을 영입하는 등 활발한 전력보강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준비를 했던 기아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을 시즌개막이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4위권에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공동 5위 두산,엘지와 3게임차)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특히 기아의 답답한 공격력은 경기를 풀어가는데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기아 타선의 성적을 살펴보자 타율 : 0.256 (공동6위) 득점 : 227점 (리그8위)안타 : 483개 (리그7위)홈런 : 16개 (리그8위)병살 : 53개 (리그최다 2위) 시즌전만해도 이용규와 김선빈이 지키는 테이블세터진, 그리고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가 지켜줄 것으로 예상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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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부진의 해법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21. 11:31
롯데의 전준우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2008년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2년만인 2010년 114경기에 0.289의 타율에 19홈런 57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면서 주전으로 도약했고 2011년에도 개인통산 처음으로 3할을 돌파(0.301)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2011년 11홈런 64타점 23도루) 2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전준우에 대해서 롯데의 기대는 높아져만 갔고 2011년 시즌을 마친 후 4번타자 이대호가 일본진출을 선언하고 나자 팀은 홍성흔과 더불어 전준우를 4번타자에 놓을 계산까지 했었다는 것을 보면 그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그리고 전준우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맞이한 2012년에 전준우는 지난 2년간의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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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순위와 선발진 성적과의 관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20. 10:31
선발로테이션은 보통 5인으로 꾸려지기 나름이고 시즌전이면 각팀은 어느정도의 선발로테이션을 꾸리고 개막을 맞이한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상이나 부진등을 이유로 시즌 개막때의 선발진들이 로테이션이 시즌 마지막까지 지키는 경우는 극히 드문게 현실이다. 제1선발부터 제5선발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꾸렸다고 하더라도 시즌이 개막되고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선발로테이션은 고사하고 선발진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지는 것이 다반사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선발진 구성이 자주 바뀌거나 이탈이 발생하면 두말할 것없이 시즌 운영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감독이나 투수코치들은 시즌내 선발진 관리에 전전긍긍하곤 한다. 이런 현상은 올시즌도 그리 다르지 않은데 시즌이 반환점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지금 각팀의 선발진 운영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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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주, 팀별 카스포인트 랭킹(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19. 18:59
SK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2위와의 경기차이를 2012년 시즌 개막이후 가장 크게 벌린 한주였는데(3게임차) 6월 들어서 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는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이만수 감독의 헐크 리더십에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으며 특히 SK의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와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몸소 보여주면서 3승째를 올렸는데 팀의 확실한 에이스가 귀환하면서 더욱 짜임새가 좋아졌다. 당분간 SK를 만나지 않는 것이 상책일 듯하다. 중하위권으로 쳐져있던 우승후보 삼성은 모처럼 기운을 내면서 4승 2패의 좋은 성적으로 한주를 마감했는데 역시 돌아온 라이언킹 이승엽의 분전과 야개맨 박석민의 방망이가 타선을 이끌었고(5홈런 합작) 여기에 탈보트 고든등 선발진이 힘을 내주면서 모처럼 디펜딩 챔피언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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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구단 문제를 미룬 비겁한 KBO이사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19. 11:50
10구단 창단 승인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KBO 임시 이사회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면서 10구단 창단 승인 문제를 유보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결정을 통해 10구단의 창단은 물론 리그 참여시기도 불투명하게 되면서 2013년은 9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잠정적으로 결정되었다. 10구단 체제를 지지하던 대다수의 야구팬들은 물론 치열하게 10구단 유치를 경쟁했던 수원과 전북도 김이 새게 되었다. 찬성이던 반대던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는 10구단 문제를 결정지었어야 했다. 어떤 식으로든 말이다. 그런데 KBO과 9개 구단들은 어설피 여론의 동향만 살피면서 문제의 핵심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창단 승인 유보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야구팬들의 공분을 사면서 공공의 적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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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기관차, 강정호의 질주는 어디까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19. 06:30
2012년 한국프로야구의 가장 핫한 선수를 꼽으라면 모든 사람들이 주저없이 넥센의 강정호를 뽑을 것이다. 6월 19일 현재 강정호는 57경기에 출장해 0.356의 타율에 19홈런 51타점으로 리그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 특히 주목 되는 것이 바로 홈런인데 57경기만에 19홈런을 터뜨리면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최정 15개와는 4개차이며 133경기로 환산하면 44개의 페이스) 2012년 강정호 성적 및 순위 타율 : 0.356 / 2위안타 : 72개 / 3위홈런 : 19개 / 1위타점 : 51개 / 2위득점 : 47개 / 1위장타율 : 0.713 / 1위출루율 : 0.453 / 2위도루 : 13개 / 6위카스포인트 : 2,000점 / 전체1위 8개의 타격부문에서 6위를 달리고 있는 도루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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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기본기'라던 신본기의 2군행(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6. 18. 21:49
2012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동아대 출신 전천후 내야수 신본기를 1차 2순위로 지명했다. 견실한 수비력으로 대학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으며 국가대표 경력도 많은 신본기는 문규현과 조성환이 버티고 있는 롯데의 내야진에서 제3의 내야수가 되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입단 후 스프링캠프시절부터 롯데 1군의 많은 선배들과 견주었을 때 모자람이 없는 수비실력을 뽐내며 양승호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신본기는 시즌 개막 이후 신인으로서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고 2012년 시즌 팀이 치른 57경기에서 48경기에 출장해 192.2이닝 동안 단 한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뛰어난 수비실력을 보였다. 수비실력만 보면 역시 그의 별명인 '신의 기본기'가 왜 붙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역시 신은 공평하지 ..